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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고 사는 그대에게
03화
시를 쓴다는 것은
시를 잊은 그대에게
by
사사로운 인간
Feb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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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 것은
마음속 깊이 숨겨진 것들이
견딜 수 없는 압박에 못 이겨
어둠 속에서 꿈틀대던 생각과 감정들이
불현듯 입 밖으로 터져 나오는
구토의 순간
시를 쓰는 것은
내면의 불순물과 마주하고
이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불쾌하고, 동시에 해방감을 주는
결국 마음의 정화를 이루는 배설의 과정
시를
쓰는 것은
고통과 기쁨, 사랑과 증오,
그 모든 것이
혼재된 무언가를
종이 위에 흩뿌리고
지독한 구린내가 풀풀 날리는
내 것임을 부인하고 싶은 무엇인가들
고통스러운 구토와 배설을 통해,
나를 풍겨 너를 더럽히는 과정을 통해,
진정함으로
나아가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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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구토
마음
일상
Brunch Book
시를 잊고 사는 그대에게
01
시가 전하는 울림
02
이 순간, 마음을 열고, 쓰자
03
시를 쓴다는 것은
04
나는, 그럴 때마다, 시인이 되겠노라 선언했다
05
시가, 깨어나는, 시간
시를 잊고 사는 그대에게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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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로운 인간이라는 필명 뒤에 숨어,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으려는 무명작가입니다. 여러분에게 작은 위로와 영감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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