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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일 차

by 소려











예원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건 그로부터 두 달 뒤였다.


예원은 검은 상복을 입고 머리를 단정하게 땋아 올린 모습으로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평소와 같은 해맑은 미소가 걸려있었다.


분향소 안 제단 위, 영정사진 앞으로 향 연기가 가느다랗게 피어올랐다.


예원의 웃는 얼굴은 사진 속 어머니의 미소와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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