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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일 차

by 소려











어슴푸레한 하늘 아래 차게 식은 새벽 공기에는 고유의 날카로움이 배어 있었다.


예원은 장례식장 바깥에 나와 쪼그려 앉아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는 예원의 곁에 서서 조용히 침묵을 함께했다.


“오빠.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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