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아빠 전교 1등 아들 만들기
자식은 부모보다 낫다.
나이를 들면 들수록 우리는 남에게 훈수를 두려고 한다. 그건 아니지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되지, 그 훈수 뒤에는 너는 몰라! 나는 알아! 너는 나보다 한수 아래이니 내 말을 믿고 따라라?라는 의미가 숨어 있는 듯하다.
부모도 자식에게 이런 훈수를 습관이던 무의식이던 우리는 많이 하고 있다. 어른 들 끼리 도 아무렇지 않게 참견과 훈수 질 일 텐데 하물며 어린 자식들쯤이야 안 봐도 비디오다. 하지만 여기서 놓지는 게 있다. 나이를 먹은 지금의 나와 아주 어린 자식과 비교를 해, 내가 너보다 많이 알고 경험도 많으니 너는 내 말을 무조건 복종하라는 식의 상명하복이 깔려 있다. 나는 지금의 나와 아들을 절대 비교하지 않으려 애를 쓴다. 그 대신 지금의 아들 나이 때 나는 과연 어땠는가를 생각한다. 아주 뜸을 들여 곰곰이 생각해 봤을 때 아들이 그때의 나보다는 항상 앞서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저런 결정을 내렸을 수가 있었을까? 나는 저런 행동이나 말을 할 수 있었을까? 나는 저 나이 때 저런 생각 자체를 할 수도 없었는데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지만 뭐 야! 나보다 나은데? 그때의 나보다 아들은 항상 위에 있다.
인류는 항상 발전해 왔다. 그래서 부모보다 자식이 발전될 수밖에 없다.는 말인가? 부모님들께 당부를 드린다. 자꾸 지금에 나와 어린 자식과 비교 좀 하지 마시라!~ 그게 가당 키나 하단 말인가? 가슴에 손을 얹고 그때의 나와 지금의 자녀들을 비교를 해보시라!~ 백이면 백 지금 자녀들이 그때의 우리보다 모든 게 다 앞선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더 났다고 생각이 드는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이 말 한 말씀 드리고 싶다. 본인의 착각입니다.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어릴 적 공부를 잘했다 한들 자식이 공부를 못했다 한들 그때와 지금은 현실이 다르고 교육 분위기도 다르고 경쟁에 강도도 다르고 다 다르다. 그리고 사람마다 각자 재능도 다 다르고 나중에 어떻게 성장해 있을지도 모르는데, 미리 예단해서 나와 현재의 그들과 비교를 하려 드는가 말이다. 생각을 하고 또 해봐도 나는 언제나 아들에게 져 있었다. 그래서 아들에게 훈수를 두려고 할 때면 스스로 꼬리를 내린다. 저건 아니지 저렇게 내버려 두면 안 되지 싶다 가도 나는 꼬리를 내린다. 다들 고민이실 테지만 아들도 핸드폰을 아주 좋아한다. 공부를 하다가 쉴 때면 한순간도 빠짐없이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깔깔 거린다. 그때 내가 만약 핸드폰을 보지 말라거나 아니면 핸드폰 압수라고 폭탄선언을 한다면 이 친구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만약 내가 지금 저 상황이라면…아이들도 핸드폰이 문제라는 정도는 다 알고 있다. 단지 손에서 놓지 못할 뿐이지!~ 분명 아들은 나보다 낫기에 핸드폰을 적당한 선에서 사용을 하고 놓을 때는 과감히 언젠가는 놓을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며,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내버려 둔다. 너무 무책임하신 거 아닌가요?라고 반문할 수도 있으나. 나는 아들을 믿는다. 핸드폰을 뺏을 때 어릴 적 무언가를 하지 못하게 강요하고 벌을 주던 우리 부모님들을 떠올려 보자! 명령과 강요는 반발심만 부추긴다. 아들이 나보다 낫다는 걸 이미 알았다. 그럼 그다음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어떻게 그렇게 하려 했어! ~ 놀라워하며 박수 쳐 주는 일만 남았다. 거짓말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을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지, 칭찬이 오히려 독이 된다고 너무 인색하게 속으로만 알고 표현을 미루지 마시기 바란다.
심지어는 나는 고민이 있을 때 내가 해결하지 못하는 어떤 난제를 만났을 때 가끔 아들과 상의도 해본다. 그러면 그때마다 깜작깜작 놀라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겠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놀라운 해안을 그들이 제시해 줄지도 모른다. 그 순간을 지나쳐 버리지 말기 바란다. 가끔 존경스러울 때도 있다. 나는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나의 아버지가 어릴 적 왜 그리도 부끄러웠는지...
그래서 그 당시 나는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자고 다짐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면 지금에 나는 존경받는 아버지 인가? 부끄럽게도 아직은 아닌 듯 보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들이 존경스럽다. 나는 작아지고 아들은 크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항상 어릴 적 나와 아들을 비교해서 그리된 거 같기도 하다. 부모들이여 명심해라! 지금의 나와 지금의 자녀를 비교하지 마시라!
아들이 지금의 내 나이 때가 되었을 때 자식은 부모를 뛰어넘기에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 아들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
미래도 정해져 있다. 나보다 낫다는 것을...
그렇다면 나는 아들을 단 한 번도 못 이겨 보고 끝나는 건가?
패배자의 삶이 유일하게 기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나는 언제든 질 준비가 되어있다. 마음껏 아빠를 이기며 살아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