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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리고 시

writng by is pen

'아무래도..'

박재하

아픈데 없이 오래 산다는 건

분명히 좋은 거고 복이다

그렇다 해도 인생은

언젠가는 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떠날 수밖에 없다

하기 싫은 이별이 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떠나는 것보다

남아있는 슬픔이 더 괴롭다

그래서 난 누군가를 보낼 땐

슬퍼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눈물도 흘리지 않으련다


아무래도 난 떠나는 쪽보다는

보내는 배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아니

할 수 있으면 그렇게 되려 한다

사는 게 좋아서가 아니라

남아있는 슬픔을 알기에.. ,


다만 바라는 것은

인생의 동반자와는 헤어짐 없이

같은 날 갔으면 좋겠다


이별의 슬픔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 이것이 신께 바라는

내 마지막 소원이다.

박재하 작가(시인)

-시문학상에 영원한 대상-

'최고의 시인은?'

박재하


가신님 가는 길에 진달래

뿌려놓겠다던 소월님일까요,

언제나 늘 하늘의 별을 보며

부끄럼 없이 살겠다던 동주님일까요,


아니면

국화꽃 핀 모습을 보며 소쩍새

울음소리 듣고 있었던 정주님일까요,


아니면 아니면

시문학의 한 획을 그었던 청록의

3인일까요,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시인은

누구인가요?..

여러분이 뽑았던 최고의 시인은

누구인가요?, 누구이던가요?..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시인은,

뒤늦게나마 한글을 떼고 그 기쁨

감출 수 없어서 삐뚤빼뚤하게

한 단어 한 단어 써 내려가

한 줄 한 줄 채워가며

몇 줄의 문장을 완성시킨 시의

주인공입니다


그 시인은 우리 할망구, 할머니

우리 할머니님들이 최고의 시인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시문학상의

영원한 대상의 수상자입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답고,

멋진 최고의 시인, 최고의 시는

없습니다, 단연코.. [!]


그렇지 아니한가요!! [~].


¤. 시노트:내가 글을 쓰고, 시를 쓰는 이유는 우리 할머니님들의 시를 보면서 미사여구의 단어, 문장들보다는 한 줄에서 느껴지는 진심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위로와 치유입니다. 그래서 내가 펜을 들어 무언가를 끄적거리는 것도 누군가에게 할머니님들의 시처럼 위로와 치유를 주기 위함입니다.(*. 진심을 담아서..!)



작가와 Ai가 만났을 때


'난 괜찮아'

작사/박재하

작곡/Ai.Park

도시 속 빌딩사이 거리를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 사람들 속에서 멀찍이 나 홀로 서있다

나 홀로 바라보고 있다 내 모습 쓸쓸해 보여도

저 사람들 속에 떨어져 있는 외톨이처럼 보여도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나 비록 멈추고 있지만

그대가 걷고 있다면 나 홀로 멈춰있어도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누군가 편히 쉴 때까지

난 참을 수 있어 멈춰있어도 괜찮아 난 괜찮아

난 괜찮아 I'm alright I'm alright


'길 my way'

작사/박재하

작곡/Ai.Park

길 my way 나의 길 가야만 하는 길

어쩔 수 없이 갈 수밖에 없는 길

프롤로그의 길일까 에필로그의 길일까

프로스트는 가지 않은 길을 간다고 말했다

나도 그런 길을 가려한다 아니 아니

no no not at all not at all

길 my way 나의 길

나 누군가 외면한 길을 가려한다

I'm trying to go the way

I turned a blind eye

I'm trying to go the way

I turned a blind eye

지금은 멈춰있지만 언젠가는

언젠가는 한걸음 한걸음 내딛겠지

내딛겠지 내딛겠지 길

나의 길 my way ~ 음 음


'날개'

작사/박재하

작곡/Ai.Park

접지말자 접지 말아라

날수 없다고 접지 말아라

미리 접을 필요는 없다

접지 말고 날아갈 준비 하자

고공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은가

하늘이 아니면 어떠랴

하늘 위로 날지 않으면 어떠랴

어떠랴 어떠랴 ~

지붕 위도 괜찮다 지붕 위도 좋다

​막지 마라 막지 마라

부질없는 일이라 막지 마라

날 수 있다는 것이 희망이다

날고 있는 모습이 행복이다

펼쳐라 펼쳐라 펼쳐라

그리고 날아라 날아라

지붕 위도 괜찮다

머리 위도 좋다

날아가는 시늉도 괜찮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고 있다는 것을

살아있다는 것이니까 것이니까 ~

음음 음 ~ 음음 음 ~


'우리 낯익은 모습으로'

작사/박재하

작곡/Ai.Park

논두렁 샛길을 그냥 걸었어

비포장 도로 위를

흙먼지 날리며 자동차가 달리고

졸졸 흐르는 시냇물은

들릴 듯 말 듯 소리 내며

돌과 돌사이를 비집고 흘러간다

무작정 걷다 보니 시골 담장벽

넝쿨이 나를 반겨주고

고목나무 아래에선

할아버지 장기판소리 툭툭 탁탁

들판에선 이름 모를 들꽃과

잡초가 바람에 춤을 춘다

그대여 그대여 당신이여

우리 시골풍경 낯익은 모습으로

그렇게 오래오래 이 길처럼

걷자 걷자 오랜 손님이 아닌

모습으로 걸어가자 걸어가자

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모습으로 ~

we life we life begin again

again again again ~ 라라라 음음


'들려와'

작사/박재하

작곡/Ai.Park

볼 수 없어도 볼 수 있죠

그리워도 참을 수 있죠

내 기억의 비디오에 저장해 두었으니

볼 수 없어도 느낄 수 있죠

불어오는 바람에 너의 온기를 담은 숨공기가 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니까요

너의 목소리 언제나 들을 수 있죠

하늘 구름사이로 비추이는

햇살빛이 소리 되어 들려오니까

눈으로 볼 때보다도

더 가까이 느껴져 느껴져 느껴져

내 머리 위에서 너의 모습이

그림처럼 풍경화로 보이니까

세상 어느 곳을 가도

너의 온기를 느껴 느껴 느껴

숨소리도 들려 들려 들려

목소리도 들려 들려 들려

구름과 이중주하며

바람 타고 들려와

들려 들려 들려 ~

들려와 멜로 디 처 럼 음음 음 음음


#특별 별첨 video


※. 가사 목록은 작가의 매거진 작사노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살다보면 .. ~

'미련이라는 너에게

자유를 주기로 했다'

박재하


​사람과 사람의 인연, 만남이

마냥 함께 할 수는 없는 것

함께 하다 떠나면 잘 참았던 외로움도

견디기 힘든 것


​그 외로움의 밥상엔

불만의 수저와 불평의 젓가락과

미련의 국물에 아쉬움의

반찬이 놓여있다


이런 밥상에 혼자 앉아있다


"그리곤 갑자기

이런 밥상을 차려놓은

내 이기심에 아무 말 없이 있다가

살짝 입술을 실룩이며 복화술 하듯

되뇐다 그래 어차피 사람의 만남은

헤어짐이 예정된 거야

이기심의 미련을 버리자"

라고 속 되뇐다

그래 미련아 널 놓아주기로 했다,

너에게 자유를 주기로 했다

그리

(미련의 국물을 후루룩 들이킨다)

애벌레가 둥지껍데기를 벗고

훨훨 날아가는 나비처럼 말이다


​훨훨 날아가는 나비의 자유처럼

날아가라 그래 미련아 [ ~ ].


✒️인생 1막에서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40.50대 시절에서 60대가 되어 인생 2막을 다시 시작하여 사회복지사의 길을 걸어가며 심리작가의 펜✒️을 놓을 수 없고 2막에서 멈춰있은지 7년이 되었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도 없다.

https://youtube.com/shorts/O0qEu7SAnQA?si=K_OX1jJZ_C9j33It



'아픈 자를 위하여'

박재하


​육신의 고통이 있는 자에게

사라지는 치유의 손길로


생각이 혼돈스러운 자에게

평안의 치유의 능력으로


영. 육이 피곤한 자에게

강건하는 회복의 기운으로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돌아갈 곳의 안식처,

구원의 쉼이라는 축복으로


안식의 은총으로 응답하소서

안식의 은총으로 베푸소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여 [! ].


'오지 않은 소식'

박재하


바라고 바라던 어제와

다른 아침은 오지 아니하고

아직 떠나지 않은 가을비에

이른 눈이 내렸다


떠나지 못하는 가을의 손을

겨울 동장군이 애써 사람들과 이별하는 문으로 이끈 것일까?


이렇게 계절과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은 어김없이 찾아오건만

바라고 바라는 아침의

희망은 소식이 없네,

어제와 다른 아침이.. [... ].


✒️시노트;계절의 변화는 이른 듯, 늦은 듯 찾아오지만 중년 시인의 인생 2막의 변화는 계절의 변화처럼 다가와야 할 바람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답답한 기다림을 글노래함.


'Preparing for

The end of One's Life'

박재하


한 여름날 매미 울음소리가

여리게 울다가 점점 더

거세게 거세게 울어대는 것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갈색의 옷을 입은 잎 하나가

떨어질 듯 말듯하며 대롱대롱

매달려 낙하의 때를 찾는 것


그리고 지상 위의 모든 것들은

생명을 잠시 숨긴 채 침묵 속

꿈틀거림의 외침이 흐른다

덮인 눈 속에서, 동토의 흙속에서


And, preparing for

the end of one's life

and begin again...

마지막을 준비하면 또다른 시작의 문이 보인다

'오늘 그리고 다음'

박재하


오늘 그리고 다음

꿈꾸는 미래의 누름 버튼


오늘 그리고 다음

내일의 헤어짐을 위한 리허설


오늘 그리고 다음

시계 속 초침이 가는 길목


오늘 그리고 다음

혹시 어제로 가는 되돌이표는

아닐까? 아니겠지?..


그렇게 오늘 그리고

다음이라는 애매한 곳에

난 멈추어져 있는 것 같아..

시계 속 안에서 ,

어려운걸까? 쉽지않은걸까? 인생오후반60 .. ?

나의 자화상_거울

✒️거울 1

20여 년이 넘게 세일즈와 역무원의 조직생활을 마치고 다시 인생 2막을 걸어가기 위해 늦은 공부를 시작하여 사회복지사가 되고 이 길을 위해 문을 노크하였지만 아직은 열리지 않은지 훌쩍 7년이 지나간다.


✒️거울 2

나의 거울의 모습은 멈추어있지만 어쩔 수 없이 난 언젠가는 일어나 어디론가는 발을 내디뎌야 하고,

아무도 내 인생 2막의 무대에서 앙코르를 요청하지 않았지만 나 스스로 커튼콜 올려서 나만의 모노 연극을 시작해야 한다. 사회복지사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위로와 치유의 상담사로, 인권과 생명존중을 공감의 해결 강연자로, 감성적인 광고 카피 전달자인 비 공인 카피라이터로 그리고 누군가가 볼(단 한 사람이라도..) 한글 첫 뗀 할머니의 쥐어진 몽당연필로 쓴 글마음의 작가(시인)로 나는 이런 모습으로 걸어가야 갈 것이다.


✒️거울 3

내 노트장에 낙서를 기록한 박하사탕의 날고 싶은 스토리, 글쓰기가 막연하여 첫 줄 쓰기가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 출간된 인생오후반의 나를 살리는 글쓰기(글쓰기의 첫 줄_이렇게 시작하라), 그리고 어머니의 그리움을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로 전달하려는 첫 시집 엄마의 비디오는 정지버튼이 없다. 그리고 지역신문 칼럼과 저널지에서의 연재된 칼럼 반전의 치매스토리가 있다. 하지만 이제 칼럼기자도 저널작가도 기한이 만료가 되어 그나마도 휴식기에 들어가 글 쓰는 일도 그냥 일상처럼 되어버렸다.


✒️그리고 본캐의 거울은 망가진 거울처럼 나의 자화상의 모습이 조각으로 보이고 부캐인 모습으로 브런치 북스토리로 내 이야기를 쓰면서 조각난 거울을 완성해보려고 한다.. ,


https://youtu.be/c9 NasTzLVXI? si=ORu3 FuftsSiUxlr6

어찌되었든 나는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순 없다 ..

'아버지와 나'

박재하

아버지였다면 내가

길을 가다가 막힌 담에

서 있을 때 문을 만들어

열고 들어가게 해 주셨을 텐데

나는 막힌 담을 우두커니

서서 아무것도 못한 채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렇게 내게 있어서

아버지는 길을 열어주시는

해결사이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나는 막힌 담만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괜찮지 않은 아빠입니다

아버지와 같을 수는 없겠지만

무엇인가를 해야 할 때에는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인지??

(*어느 한 부분이라도..)

나는 역시 아버지처럼

살아가지 못하는 괜찮지 않은

아빠입니다, 아빠입니다

세상의 저 울타리 안에는

참 괜찮은 아버지, 아빠들이

꽤 많은데 말입니다.. […].


§. 시노트;인생 2막의 출발지에서 가로막힌 상황에서 아버지가 살아계셨더라면 어떤 상황도 이 아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실 분이었음을 생각하며 나를 돌아보면서 나의 무능함을 생각하며 괜찮지 않은 나 자신과 함께 세상엔 참 99% 괜찮은 아버지, 아빠들이 있음을 자각하는 심정.


'출발선에서'

박재하


경보일까? 달리기일까?

아니면 마라톤일까?

어쩌면 그냥 산책 일지도 몰라.. ,


출발선에 서있지

않는 건지도 몰라

애당초 출발선이

없는 건지도 몰라


갈듯 말 듯 주춤거리는 건 아닐까?

방향을 잡지도 못했으면서

출발한다고 파이팅 한 건 아닐까?


그래그래 그런 건지 몰라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

모르는 건지도 몰라


정말 모르겠어

내가 서있는 곳 나의 출발선을.. ,

나의 출발, 출발의 의미를.. ,


'이 또한 나의 소원'

박재하

그대가 즐겁다면 내 갈길이

비록 멈춰있어도 좋다


그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내 손이 쉬고 있다 해도

난 괜찮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멈춰있고 느리게 간다 해도

이 또한 나의 바라는 것이기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즐거운 일속에 열매를 거두며

행복해하는 미소를 지니까.


'마지막 여정자

(The last traveller)'

박재하

귀로 듣는 숨소리보다

천국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가

더 좋습니다


잠시 헤어지는 아쉬운

슬픔보다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

만남을 기약하는 이별이

더 좋습니다


왜 가느냐고 눈물을 보이기보다는

가는 사람 배웅할 수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나는 이렇게 모든 일에

마지막이 될 겁니다


이 세상의

마지막 여정자가 될 겁니다.


✒️글을 쓰기 전 한 가지 tip

글을 배우거나, 쓰거나 하는 마음에 형식, 틀속에 담아두거나 그 생각을 가두지 마라, 그 가둠 때문에 쓰려고 하는 글쓰기의 제동이 걸려 글쓰기가 어려워지고 막연한 뜬구름처럼 되는 것이다. 쓰려는 사람도, 가르치려는 사람도, 머리와 가슴의 생각을 틀에 담거나 가두어 놓지 마라. 가두어 놓는 순간부터 글쓰기의 첫 줄은 방향을 잃게 되는 것이다. 즉 일단 글의 틀을 무시한 채로 생각을 그대로 옮겨라. 문장의 정리는 그다음이다.


✒️세상엔 참 괜찮은 아빠, 아버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


'그대는 야생화'

박재하

지나쳐버리면 모르는 꽃

자세히 보면 더 아름다운 꽃

화려해 보이는 꽃보다 나는

이 꽃이 더 좋다 그 이름 야생화

은은하게 다가오는 화려함

사치하지 않은 보석보다

더 보석 같은 꽃 그 이름 야생화

이런 야생화를 난 좋아한다

좋아한다 좋아한다

이런 야생화와 닮은 그대는

더욱 좋아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대는 야생화 야생화

내가 좋아하는 그대는

야생화 보다 더 아름다워

그대는 야생화 야생화


'봄'

박재하

봄이 오나 봄 아니

이미 왔나 봄


흰구름 너머로 넘어가는

쌀쌀한 바람과 함께 가는

동장군의 저 편에서

바통 터치하는 봄의 얼굴을 봄


그 얼굴이 내 눈과 마주칠까?

내 손을 잡아줄까?

그 손을 희망을 볼 수 있을까?

이미 와버린 흰구름 앞에 온 봄


봄 봄 봄 희망의 봄..??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박재하

​외롭고 우울할 때

음악을 들으면 나아진다고

누군가 말하는데

듣고 싶지 않은 건 왜일까요?

거짓말..


​마음이 답답하여 산책하면

기분전환된다고 누군가

말했는데 착잡한 마음이

되는 건 왜일까요?

우울..


​남들은 좋은 일이

있을 거라 힘을 내요라고

말하지만 그 말이 위로가

되지 않는 건 왜일까요?

I can't ~


​이 생각, 저 생각 그냥

묻어둔 채 눈을 감는다.. [.]

without thinking..


그리고 한숨소리 반, 신음소리 반..


✒️하늘로 보낸 편지 시

'지금 이 시간에'

박재하

지금이 때입니다

무엇을 이루려고

태어났는지도 모른 채

다시 주님 곁으로 가지만

이루지 못한 꿈은 누군가에게

생명을 주고 그 누군가가

세상 어디엔가에서 이루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때가

바로 지금 이때입니다

지금 바로 이 시간입니다.

'In his time'


'0시'

울리/박재하

어제와 오늘, 이별을 위한

만남의 장소


1초의 한걸음으로

내일이 오늘이 되어

오늘의 어제와 안녕한다


미래였던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날 반길까를 생각하며

내일을 향해 걸어간다,

아니 어쩌면

계속 바라볼 수도.. 0시를?


'욕심 없는 마음'

박재하

가난하게 살려는 마음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부자가 되려는 것도 아닙니다


야망도 꿈도 희망도

기대하지 않고 살려는 마음은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고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해주어야 하는 조건만

바랄 뿐입니


그리고

내 손길이 필요했던 사람들에게

내 손을 뻗칠 수 있는

마음이었으면, 몸이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시장안 풍경은 어느곳이나 똑같다 .. ,

'면목동길 이차선도로'

박재하

좁은 도로에 버스 지나가고

승용차도 지나가고

인도와 차도 샛길에는

자전거도 지나간다,

사람들과 섞여 좁은 길을


세월이 많이 흘러갔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전한 면목동길 이차선도로


​새로이 아파트 들어서고

카페가 들어선 면목동이지만

이차선도로는 그대로인 그리고

또 하나 지하철이 들어선

면목동 이차선도로에 7호선

지하철역이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면목동,

골목 안 집도, 이차선도로도..


골목 안 집들 속에 내 어린 시절

보낸 시간들이 담겨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더불어 무엇을 위해 하기 위한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이것이 지금 나의 현실이다./박재하


✒️작가의 문장노트;도전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사고이지만 누군가 도전한다는 시도에 멘토는 멘티의 상황에 맞는 행동의 지원이 수반되는 조언을 하는 것이 멘토와 상담사의 자격이 될 것이다.


손의 나들이

'손의 나들이'

박재하


넌 어디로 가니 어디로 나갈 거니

어떤 모습으로 나갈 거니

어디로 외출할 거니


​붓을 들고 갈까

연필 들고나갈까

아니면 빈 손으로 갈거나


​어떤 모습으로 외출하여도

너의 외출에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위로, 힐링, 치유의 외출,

나들이.. ,


나는 마지막 배웅자입니다./박재하

'이유?..!'

박재하

가는 사람 보내면서

필요 없다

내가 외롭지 않게 해 주니


가는 사람 보낼 때

슬퍼할 필요 없다

가는 그곳은 여기보다 나으니까


다시 못 본다고

아쉽기는 하겠지만,

미련도 남겠지만

그래도 먼저 가는 사람은

배웅할 내가 있으니

괜찮지 않은가..


그러기에 내가 보내는 사람의

배웅자가 되기로 자처하고

마지막에 떠나는 사람이 되려는

이유가 아니겠어.. [.! ]


나는 마지막 배웅자입니다.


'이 세상을

떠난다는 건?..!'

박재하

이 세상을 떠난다는 건

슬픈 게 아닙니다

이 세상과 이별한다는 건

두려운 게 아닙니다


비록 깨어나지 못하는

잠이라는 죽음이긴 하지만

미련을 가질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을 떠난다는 건

어느 날 어떤 시간에

이 세상에 날 오게 한 그곳으로

다시 간다는 것 이니까요


더더욱 간다는 그곳이

누군가 먼저 보내는 그곳이

오게 한 그분의 곁으로

가는 것이라고 믿으면

그것은 기쁨이고 복입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을 떠난다고

슬퍼할 이유도,

두려워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슬퍼하고 우는 건

더 함께하지 못한 미련이거나

혼자 남아있는 것에 대한

이기심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떠난다는 건

슬픈 일이 아닙니다

내가 왔던 그곳으로

다시 가니 당신보다 너보다

먼저 선착순 복을 받으니

차라리 웃으며 미소를 보이며

갈 겁니다, 떠날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날 배웅해 줘서

'고마워'라는 미소의 얼굴로

인사할 겁니다.. , 인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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