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약 Oct 18. 2021

편두통 예방약의 선택 : 동반질환

편두통 예방약 6

편두통 예방약의 선택기준 - 동반질환




예방약의 선택기준


- 약물 효능(약효)

- 동반질환

- 약물 부작용

- 약물상호작용

- 임신



예방약물을 선택할 때에는 위와 같은 사항을 포함하여 료인의 임상경험, 환자의 과거 예방치료 기록, 환자 선호도(약물 순응도)를 고려하여 선택한다.







동반질환


: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예방약물을 선택한다.






가능하면 [편두통] + [동반질환]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선택한다.




-두통과 공존하는 질환이 같이 호전될 수 있다.

-[우울증]이 있는 경우, 항우울제를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베타차단제를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뇌전증]이 있는 경우, 항경련제를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동반질환에 금기가 아닌 약물을 선택한다.




-동반질환을 악화시키는 약물을 피한다.

-[천식, 심부전, 말초혈관질환, 우울증] 등을 앓고 있다면 Propranolol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금기사항이 없다면, Propranolol을 1차 선택약물로 사용할 수 있다.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에게 Valproate와 Topiramate를 사용하지 않는다.






편두통 예방약물을 선택 시, 환자의 기저질환을 고려하여 편두통과 기저질환을 같이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기저질환을 악화시키는 약물은 피한다.


평소에 앓고 있는 질병이 있다면 진료 시 언급할 필요가 있다. (아마 먼저 물어볼 것이다)




아래 표에 좀 더 자세히 정리해보았다.

















편두통 예방약의 선택기준 - 임신




예방약의 선택기준


- 약물 효능(약효)

- 동반질환

- 약물 부작용

- 약물상호작용

- 임신










임신 / 수유 / 임신 예정


: 임신 중, 수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 예방약물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예방약물 복용 시 태아 기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임신 중 안전하지 않은 약물은 임신 가능성이 있는 [가임기 여성]에게 처방하지 않는다.  

- 예를 들어, 대표적인 편두통 예방약물인 Valproate와 Topiramate는 태아 기형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에게 금기이다. 그러나 임신 계획이 없고, 확실한 피임법을 사용하는 여성이라면 사용 가능하다.










약물 사용 시 위험과 이익을 고려하여, 약물 복용을 결정한다.



- 임신 / 수유 /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비약물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 약물의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하여 약물 복용을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 그러나 약물 사용의 위험과 이익을 고려할 때,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면 예방약을 복용한다.

- 예방약은 태아에게 미칠 영향이 적은 약물을 선택한다.






다행히 여성 환자의 경우, 임신 중에 편두통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환자의 60~70%가 임신 초기 두통이 심하더라도, 말기가 되면 두통이 잦아든다는 연구가 있다.


그러나 임신한 모든 여성에게서 편두통이 잦아들진 않는다. 16%의 여성은 임신 중에도 계속 편두통 발작을 겪는다.












나의 사례



편두통 약을 처음 처방받을 당시 나는 우울증, 고혈압, 다른 만성통증 등 여타 다른 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다. 영양제를 제외하곤 기존에 복용하고 있는 약도 없었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증상은 딱 두통으로 한정되었기 때문에 편두통 예방약을 선택할 때 딱히 고려할 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동반질환에 따라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할 성분이 있고, 피해야 할 성분이 있다. 나는 동반질환도 없고, 임신 계획도 없었기 때문에 약 선택에서 자유로웠다. 그런 내가 제일 처음 처방받은 약은 항우울제인 센시발이었다.





항우울제 - 센시발 (노르트립틸린, Nortriptyline)



그땐 내가 우울증도 아닌데, 항우울제를 처방받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른 약도 많은데 왜 하필 항우울제인가 싶고, 내가 우울해 보이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의사 선생님께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잠이 들 때까지 하루 종일 두통이 있다고 말했는데, 혹 이를 아침에 두통 발생했다고 해석해서 항우울제를 처방했을까? 아니면 예방약을 선택하는 여러 기준 중 하나인 처방의의 경험에 따라 선택했을 수도 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이 약을 제일 먼저 처방할 이유는 딱히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 해가 지나기 전에 (결국) 우울증을 진단받고, 센시발을 다시 처방받았으며, 또 극적인 효과를 봤던 것을 곰곰이 돌이켜보면 담당 선생님께 어떤 혜안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두통이 와서 우울하든, 우울해서 두통이 오든 어쨌든지 간에 난 좀 우울한 사람으로 보였나 보다. 아니, 정확히 그렇지는 않더라도 의사 선생님이 보기에 내게 항우울제가 도움이 될 거라 판단했구나 싶다. 다른 약보다 우선해서 센시발을 처방할 이유가 없었기에 더더욱 그렇게 생각되었다.





센시발 복용 후기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brunch.co.kr/@d688cc96ca81425/18



https://brunch.co.kr/@d688cc96ca81425/37









항경련제 - 토파맥스 (토피라메이트, Topiramate)



센시발 다음으로 변경한 약은 항경련제인 토피라메이트(Topiramate)였다.


국내의 경우, 만성 편두통에 선택하는 예방약물은 1순위로 토피라메이트(Topiramate)를 사용한다. 나는 가임기 여성이지만, 임신 계획이 없으므로 근거 수준이 높고 효능이 뛰어난 토피라메이트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토파맥스 복용 후기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brunch.co.kr/@d688cc96ca81425/39





약효에 따른 편두통 예방약물의 선택 (국내)는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brunch.co.kr/@d688cc96ca81425/44



이전 16화 편두통 예방약의 선택 : 약효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