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습관
매일 아침 눈뜨며 생각하자.
‘오늘 아침 일어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운인가.’
나는 살아있고, 소중한 인생을 가졌으니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타인에게 나의 마음을 확장시켜 나가기 위해
모든 기운을 쏟을 것이다.
내 힘이 닿는 데까지 타인을 이롭게 할 것이다.
-달라이 라마
미라클 모닝을 하게 된 계기는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이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새벽 운동을 한 뒤 출근하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 자기관리를 잘한다는 모습이었고 강인한 정신력이 멋져 보였다. 그렇게 나는 그 멋져 보이는 모습을 나에게도 적용하기 위하여 미라클 모닝을 시작했다.
현재 미라클 모닝을 시작한 지 3년차이다. 처음에는 오전 5시에 기상을 시작했다. 5시에 기상을 해서 아파트 헬스장으로 가는 것을 나의 루틴으로 정했다. 평일에는 5시 기상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미라클 모닝을 패스했다. 주말에는 푹 쉬고 싶었다. 그렇게 진행하다 보니 월요일에는 루틴이 힘들어졌다. 다섯시 기상을 계속하면서 운동을 하니 조금 욕심이 생겼다. 다섯시 기상으로는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운동도 알차게 하지 못한 채 아이들 등교 준비를 제대로 돕지 못하는 시간이 되었기에 기상 시간을 네 시 반으로 바꾸어 보았다. 스트레칭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 확보와 유산소, 근력운동까지 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갔다. 하지만 30분 더 일찍 일어난다고 해서 충분한 시간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점점 기상 시간을 앞당겨 보았다. 결국엔 세 시 반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세 시 반에 일어나야 내가 가장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느꼈다. 도대체 뭐한다고 세 시 반에 일어나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계속해서 미라클 모닝을 도전하다 보니 세 시 반 루틴에서의 장점과 단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장점은 나의 루틴인 필사, 100일100번쓰기, 독서를 한 뒤 운동에 갈 수 있었다.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이른 기상이라 오후가 되면 꾸벅꾸벅 졸게 되는 단점이 생겼다. 나름대로 낮잠을 확보하면 좋았겠지만 낮잠을 잘 수 있는 시간도 없을 만큼 하루하루 꽉 찬 스케줄 속에서 시간은 빛의 속도로 지나갔다. 그렇게 되니 일찍 잠에 들지 않으면 수면시간이 확 줄어져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았다. 옆에서 보던 남편도 도대체 새벽에 왜 이러냐며 핀잔을 주기도 했고 아직까지도 나의 새벽 루틴에 불만이 많다.
미라클 모닝을 하다 보면 한 번씩 내가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는 것인가 현타가 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미라클 모닝 훈련을 실천 중 이다.
미라클 모닝을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는 날도 있는데 미라클 모닝을 시작으로 아침을 알차게 보내는 날이면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뿌듯함이 밀려온다. 오늘 해야 할 숙제를 미리 끝낸 기분이다. 미라클 모닝을 한다고 모두가 성공하고 잘되는 것은 아니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써는 나만의 최적의 킬링타임이라 아직까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훈련을 하고 있다.
미라클 모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만의 온전한 시간인 킬링타임을 찾는 것이 자기계발의 최적의 시간이 아닐까 싶다. 나는 건강도 지키고 성공도 하고 싶은 사람이다. 하지만 단기간의 성공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미라클 모닝을 실천한다면 6시간 이상의 숙면과는 꼭 지켜야 할 세트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