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의 작은 공간 만들기
나의 작은 집짓기
오늘 마을 도서관에서 ‘매일 그리기 프로젝트’로 수업이 있었습니다. 원래 8월에 2회 하기로 한 수업인데 1회를 하고 코로나가 심해져서 한 달이나 밀려서 오늘 마지막 수업을 하게 되었어요.
수업을 들으신 분들이 그림으로 자기 안에 작은 집을 짓기를 바라면서 그리기를 쉽게 시작하는 방법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림 동화책 ‘100만 번 산 고양이’의 얼룩 고양이처럼 자기만의 삶을 산다는 것은 삶에서 나의 공간을 만들어야 가능한 것 같습니다.
매일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일들이 작은 벽돌이 되어 차곡차곡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네이버 아이디가 ‘smallhouse26’인 이유는 유, 무형의 작은 집을 26개 짓겠다는 의미였습니다.
2015년에 설계한 협소 주택은 ‘smallhouse project A’입니다. 매일 그리기 프로젝트는 ‘smallhouse project D이고, 매일 글쓰기 프로젝트는 ‘smallhouse project W’입니다. 준비하고 있는 책 출판 프로젝트는 ‘smallhouse project B’가 될 것입니다.
수업을 하고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 뭐라고 할까요? ‘smallhouse project P’(People)이 맞겠네요. 아이들에게 공언한 우리 집도 지을 거니까 알파벳 하나 비워 놓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