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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를주는이 Jun 10. 2022

살아지는 삶

주어진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막막했던 고된 삶도

어느새

살아져 있겠지요


어떻게든 살아야지

하는 순간도


어느새

지나가 있겠지요


가끔 삶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라고


살아지다가

또 막막해지면


잠시 쉬어가면

되는 것이라고


넌지시 일러주는

푸른 바람 소리


살아지는

삶의 한 자락


오늘도

서두르지 않고


단단히 붙잡고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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