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수만 개의 별들과
나눈 이야기들이
별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다시 마주하는
이 하루의 시간들
낯익은 풍경들과
낯익은 시간 속에
낯선 삶의 의미
낯설어 들여다본
나의 우물 속에
잿빛 하늘이 보입니다
별을 쫓지 못해
갈 곳을 잃은
잿빛 마음이 보입니다
이제
따듯한 노을빛으로
잘 익어 가기 위해
낯선 삶의 여정
그 발걸음을 잠시
멈추어 봅니다
그리고
별을 쫓아가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인내의 눈물
그 작은 빛으로
조금은 고요하게
조금은 눈부시게
낯익은 삶의 의미를
다시 찾아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