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를주는이 Jan 12. 2022

알 수 없는 그리움으로

좁고 호젓한 삶의 오솔길을 다시 걷다

텅 빈 해질녘

차가운 잿빛 노을


쉬이 오는 어둠을

이기지 못한 채


빛을 잃어가는

둘레의 하늘


그 안에

그리움

그리움


어둠을 뚫고

서서히 드러나는

수백만 개의 별빛


따스하게 스며

수백만 개의 또 그리움


고단했던

등 뒤의 시간들을


알 수 없는

그리움

슬며시 녹여본다


그리고

다시 걸어가는


좁고 호젓한 

삶의 오솔









사진출처. 글그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