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그리움

by 연아

빗물처럼 스며드는

그리움이여


잔잔한 호수 위

물안개처럼 피어나는

그리움이여


끊임없이 울어대는

창밖에 새들도 잠시 쉬어

지줄대건만


애달픈 내 그리움은

쉬지 못해 고달프구나


볼 수 없어 쓰라린 이 그리움의

마음을 누가 알기나 할까


파란 하늘 희미하게 비추어

들키지 않으려는 낮달같이


밤이 되면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별들같이


하늘에 떠 있어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당신을 그리는 이 마음


애달프고 고달픈

피곤한 그리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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