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머물다 가겠지요

고운 세월만 있지 않으리

by 연아

추운 겨울 지나

새봄이 오듯


한 계절 지나

또 한 계절은 오고


바람이 불어

꽃잎 흔들 듯


누구나

고운 세월만 있지 않으리


앞이 보이지 않는

슬픔이 와도


보고픔에 사무친

그리움이 와도


살아 있는 동안

잠시 머물다 가겠지요


때론 오는 대로

때론 가는 대로


오월의 싱그러운 잎들이

가을 낙엽 되어 떨어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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