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를 뽑다가
오늘, 일 하다가 동료샘이 나의 새치를 뽑아주었다.
‘샘, 힘든 일이 많나봐요?’
하며 푸스스 웃는 얼굴이 밉지는 않았지만 나는 낯이 많이 부끄러웠다.
동료 샘들보다 아직 한참 어린 나는 조그만 흰색으로도 그렇게 인생이 어려웠노라 티 내는 것 같아서.
찬란하게 내리쬐는 햇볕 그 어딘가의 그늘을 상상하길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