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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과 초저녁의 싸움

새치를 뽑다가

by 이단단



오늘, 일 하다가 동료샘이 나의 새치를 뽑아주었다.


‘샘, 힘든 일이 많나봐요?’


하며 푸스스 웃는 얼굴이 밉지는 않았지만 나는 낯이 많이 부끄러웠다.


동료 샘들보다 아직 한참 어린 나는 조그만 흰색으로도 그렇게 인생이 어려웠노라 티 내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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