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나에게 신트림이 올라와
앉으면 뱃살이 접히는 내가 싫어
턱이 두 개인 내가 속상해
무언가를 부스럭거리며 삼키듯 먹어치우는 내가 낯설어
손에 잡힌 모든 것들로 가득 찬 위장이 미워
위와 식도를 터질 듯이 채우고
잠이 들지
내 안의 목소리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렴
슬프고 상한 맘을 돌봐주지 않으련
몸에 좋은 음식들을 먹는 게 좋아
좋은 음식은 건강을 선물하지
하루에 삶은 계란 두 알
물은 수시로
그리고 이야기해 주는 거야
삶은 계란 두 알과 현미밥을 먹은 내가 나란 말이지
두 개의 턱의 시간만큼 가슴 아팠던 날은 지나갔어
미움으로 채운 시간들도 지나갔어
이제부터 널 돌보면 돼
좋은 음식들로
신선한 음식은 사랑스러운 나로 만들어 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