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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규석 마샹스Machance Sep 25. 2016

머물지 않는 사랑

세월이 흘러가듯

사랑도 세월따라

내 곁에 머물지 않는 님에게로

흘러갑니다.


깊은 산속

인적 없는 암자에선

오지 않는 짝을 찾아

황금색 가슴 딱새가 목메어 울고     


바위를 사랑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

온몸으로 바위를 감싸 안은 이끼는

눈물로 이슬을 받아내고     


내 곁에 머물지 않는 사랑 찾아

잠 못이룬 내 사랑은

먼 동에 어둠이 사그라질 녘

꿈길에서 님 곁에 머물러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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