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처럼 안아줘

by 달이음

중학교 1학년,
목소리에 사춘기가 깃든지 꽤 지났는데도,
너는 매일 말해.
“엄마, 안아줘.”

게임하다 말고,
학교 다녀와서 가방도 안 벗고,
씻고 나와서도,

수시로 내 품을 찾아와.

어깨에 기대는 너 머리는
조금 더 단단해졌고,
나보다 키는 더 컸지만

항상 넌 아이처럼 말해.

“난 아직도 엄마 품이 제일 좋아.”

사랑이 고프다 말하는 너의 말은
언제나 날 가슴 아프게해.

매일 줘도 내 사랑이 부족할까봐.

매일 안아줄게.

영원처럼 안아줄게.
너의 사춘기도,
너의 불안도,
그 안에 담긴 다정함도.
모두 내가 가득 품어줄게.


그러니 평생

영원처럼 "날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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