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꾸 미루게 되거나 실천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두려움 때문일 가능성일 크다. 도저히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행복한 순간들이 언제인지 떠오르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두려움은 마치 밤에 비친 그림자처럼 추상적이고 모호할 때 더 크고 무섭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직시할수록 그것은 현실에서 해결 가능한 구체적인 것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과거의 두려웠던 기억이 미래의 두려움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들이 가진 대부분의 시간을 과거와 미래를 걱정하는 데 사용하며 두려움의 악순환을 만들어 낸다. 그 결과 현재의 사랑과 즐거움을 느낄 시간과 겨를이 전혀 없는 것이다. - 제럴드 G. 잼폴스키
위의 인용 글에서처럼 두려움은 과거나 미래에 갇혀있게 하는 것이라면, 사랑과 즐거움은 현재에 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거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마주하고 넘어서는 것이 필요하다. 두려움이 나의 존재를 작게, 삶을 얼어붙게 만든다면, 사랑과 즐거움은 나를 넓혀주고, 삶을 흐르게 한다.
* 두려움 마주하기
나를 막고 있는 돌덩이와 같은 두려움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자. 그리고 그것들을 아래와 같은 예시 문장처럼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비난받는 것이 두렵다.’, ‘돈을 벌지 못하거나 성공하지 못할까 봐 두렵다.’, '부모님을 실망시킬까 봐 무섭다.', '완벽하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
등등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적어보면, 두려움이 과거의 안 좋은 경험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생기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두려움이 외부의 시선이나 평가, 세상의 가치 등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몇 년간 다른 사람의 관심과 사랑 없이 홀로 생존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인정과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외부의 기준에 따라 두려움이 출렁거리며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나 필요한 것 등을 찾기가 힘들다. 반대로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두려움에 매몰되지 않고, 진짜 나만의 색과 목소리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나를 가장 두렵게 하는 것을 보다 명료하고 구체적으로 떠올려보고, 적어보자. 더 이상 그 두려움이 나를 삼키지 않도록, 두려움을 넘어 삶으로,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 두려움 너머의 삶
1. 편한 자세로 앉아서 눈을 감고 호흡을 깊고 길게 한다.
2.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본다. (행복한 순간에는 가슴이 열리고, 두근거리고, 편안하고, 부드러워지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그런 느낌이 들었던 순간을 찾아보자.)
3. 그때 자신의 감정과 마음의 상태를 기억해본다.
4. 그 순간의 감각과 느낌을 충분히 생생하게 느껴본다.
5. 진정으로 내가 기쁜 일들을 하면서 행복한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고, 글로 적거나 그림으로 그려본다.
6. 매일의 일상에서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을 많이 만들기 위해서 해야 할 노력, 바꾸어야 할 조건이나 상황, 마음의 상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적어본다.
7. 위에 적은 것들을 참고해서 하루 5분, 10분씩이라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꾸준히 이어가며 시간을 늘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