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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bari Oct 16. 2023

집밥이 엉성하면

라면이 최고

10대 아이 둘은 밥상이 허술하다 싶으면 비상식품으로 사다 놓은 한국라면을 끓여 먹는다.

다행히도 두 딸들은 한국 라면을 너무나 좋아한다.

까르프에서 구입한 신라면, 짜파게티면, 안성탕면, 진라면, 불닭볶음면과 컵라면은

단연코 인기가 좋다.

물론 한국마켓에서 유통기한이 한 달쯤 남은 라면을 

세일하기라도 하면 주문을 하곤 한다.

케냐에서 라면을 산다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라면 한 갯값이 한국보다 3배쯤 비싸니 손이 쉽게 가질 못 했었다.


지난 토요일엔 한글학교 수업을 마치고 둘째 아이와 인근에 있는 몰에 들렀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까르프 마트에는 사람들이 부쩍거렸다.

딸들이 좋아하는 오리지널 불닭면과 까르보나라 불닭면을 2 봉지 씩 사고 

진라면과 안성탕면도 2 봉지 씩 구입했다.

라면을 8 봉지만 샀는데 한국돈으로 훌쩍 2만 원이 넘어간다.

부엌에 나란히 펼쳐놓은 라면을 보고 있노라니 군침이 살짝 돌았지만

울 집에서 귀하기만 한 한국 라면은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겠다.


한국 라면, 만세, 만세,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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