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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급소스

김치소스

by Bora

김치냉장고에 보관한

배추김치를 새로운 통에

꾹꾹 눌러 채워본다

점식식사를 현지식으로 먹는

이들에게 칼칼한 김치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지만

위로의 음식이 되길 바라본다


소금을 살짝 뿌려 배추를 절인다

흰밥과 삶은 감자로 풀을 만들고

육수를 섞어가며 릭, 무, 양파 잔뜩,

로칼 붉은 고추 한 줌, 생강, 마늘을 갈고 한국고춧가루와 피시소스, 설탕 약간

마지막에 굴소스 한 숟가락을 넣어서

소스를 만든다

고명으로는 당근과 초록색 릭을썬다


11가지의 채소에 멸치,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만드는데

채소로는 단호박과 무, 양배추, 마늘, 생강, 고추, 양파, 파뿌리, 표고버섯, 당근과 사과다

50인분 가스압력밥솥에 정수한 물을 붓고

모든 재료를 투하시켜 끓인다

압력밥솥 추가 20분쯤 돌아가면 불을 끄고

건더기를 건져내고 육수만 따로 걸러서

육수 2병은 김치냉장고에

남은 병들은 냉동고에서 보관한다


김치소소에 육수를 넣으면

김치가 발효될 때 감칠맛과

톡 쏘는 맛이 더해진다

한국에서는 그리도 흔한 김치가

타국에서는 귀한 음식이기에

정성을 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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