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정원이 딸린 집엔
거의 벽란노가 놓여있다
럭셔리한 호텔이나 레스토랑에는
불길을 잘 잡아주는 벽란노 때문에
분위기가 한결 고풍스럽다
한국을 방문하기라도 하면
지인들은 나에게 아프리카의
더운 나라에서 고생이 많다고 하지만
케냐의 6월~8월은 실내가 추워서
두꺼운 잠바를 꺼내 입기까지 한다
우기철 밤이면 전기장판이 필요하고
현지인들은 차가운 음료보다는
우유와 설탕이 들어간 따뜻한 홍차를
하루 3번 이상씩 마시곤 한다
생각보다 시원한 나이로비다
밤새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아침부터 전기상태가 불안정하다
새들의 지저귐이 귀를 간지럽히고
토요일 아침, 아이들은 늦잠을 잔다
케냐 AA 커피를 마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