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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bari Dec 22. 2023

녹두 빈대떡

딸을 위하여

돼지고기에 양념을 하고

오징어 다리를 잘게 썰었다.

잘 익은  배추김치와 파, 마늘을

준비하고 삶은 숙주 반과

식감을 위해서 삶지 않은 숙주를

넣어 잘 섞어 주었다.


그리고 딸과 외출을 준비한다.


외출하고 집에 오니 오후 4시다.

물에서 충분히 불린 녹두를

믹서기에 조금씩 물을 넣어가며

너무 곱지 않게 갈아주었다.

미리 준비해 둔 재료에  

간 녹두를 넣으니 양이 꽤나 많다.


마지막에 강화가루 한 스푼을 넣고

모든 재료를 섞으니 색깔이 곱다.

전기프라이팬이 닳아 오를 때까지

기다리다가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빈대떡 반죽을 한국자씩 떠서

뜨거운 팬에 올린다.


기름에 빈대떡이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집안으로 퍼진다.

그토록 빈대떡이 먹고 싶었던

둘째 딸은 작지 않은 사이즈를

2개씩이나 후딱 먹어치웠다.

녹두빈대떡 만들기 미션 완성이다.



껍질없는 녹두와 집에서 키운 숙주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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