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리트릿 오전 프로그램을 마치고 연예인들이 찾았다는 쌍굴다리 연탄구이 돼지고기를 점심으로 먹고 창경궁 정문으로걸어갔다. 오후1시부터 2시 30분까지 안내원에 인도로 40~50명이 한 팀이 되어서역사와 장소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해는 뜨겁고 날씨는 습하다 보니 아프리카 케냐와 남아공에서 온 사람들은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 다리가 천근만근이다.
지인들은 케냐에서 온 우리에게 아프리카가 훨씬 덥지 않냐고 물었지만 케냐는 건조하기 때문에 해는 뜨겁지만 실내나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다. 자세히 설명한다면 한국의 초가을에서 늦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일 거다.
아들은 워낙 역사와 이야기를 좋아하다 보니 가이드분 옆을 잘도 따라붙었지만 두 딸은 팀에서 자꾸만 뒤처졌다.걷는 모습이 참으로 답답할 지경이었다.2년 전청소년캠프 때에 궁을 구경했다며 구시렁거렸지만끝내우린 더위와 맞서 싸우면서 창경궁과 창덕궁을돌았다. 팀들과 헤어져서 혜화역으로 가는 길엔 카페에 들러서 간단한 빵과 망고빙수를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 이른 저녁으로 가족과 4박 5일을 보내다가 자취방으로 가는 아들을 위해맘스 터치에서 햄버거와 치킨을 먹으며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