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의 고통
저는 부모님들의 행동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작아 보일지도 모를 개인의 행동이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당한 일을 마주했을 때 대처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폭력이나 죽음이 아닌,
평화적이고 성장적인 방법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 안타까운 일이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로 남는 것이 아닌
선생님, 학부모, 아이들 모두가 성장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일로 남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좋아하던 선생님을 떠나보내며
상처받은 아이들에게도
애도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학교는 아이들의 애도의 기회를
박탈했습니다.
박탈된 애도의 기회를
부모가 대신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학부모들의 행동이
사랑하는 선생님을 잃은 아이들을
위로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부디 숙고해 주시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이고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 학부모님들과
상의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