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d Writing.

달 완전설 | 조금 전에 내가 쓴 글, 어디에 갔어?

by 드아니


조금 전에 내가 쓴 글, 어디에 갔어?


원본의 복구가 빨라졌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전에 쓴 글이 다 지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가끔씩 하는 실수이지만 이때 후회하는 장면들을 많이 봤습니다. 어떤 실수보다 본인이 쓴 글이 사라질 때 가장 많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연필로 쓰는 글이 아닌 웹에서 타자기로 두드릴 때 일어나는 일이곤 합니다. 같은 말을 다시 쓰는 것만큼 지겨운 일이 없어서, 내가 여태 쓴 글이 생각보다 소중해서, 내 생각과 마음으로 이루어진 귀한 작품이라서. 글은 다시 쓰기 싫을 만큼 시간이 꽤나 들어가는 투자입니다. 이런 투자를 재빠르게 해냈다면 탄식은 아주 순간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글을 쓸 때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세계가 화려한 세상이 아닌데도 나의 경험들에 몰입되는 일을 겪습니다. 몰입은 달리기를 할 때도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어쨌든 썼습니까? 글쓰기의 역량은 무조건 상승했을 겁니다. 썼던 것을 다시 쓸 때 분명 안 써도 될 문장들을 발견할 것입니다. 더 나은 문장은 덤으로 얻습니다. 더 나은 글입니다. 더 많은 독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삭제된 글에 환영의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삭제된 글들에 환영하기도 전에 새로운 영감의 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아, 일단 말은 그렇습니다! 가끔은 말의 힘도 빌려봅시다. "나는 쓰면서 더 잘 써진다. 나는 모든 곳에서 글의 영감을 얻는다. 내 글은 술술 잘 읽힌다. 나는 논리적으로 전문적으로 글을 쓰고 있다. 나는 공감을 형성하는 글 쓰기의 달인이다. 와 같은 자기 암시적 확언도 글 쓰기에 충분한 도움이 됩니다. 썼습니까? 덕분에 잘 쓰고 있습니다.




쓴 꿈이 가끔은 현실이 될 때


마법은 아닙니다. 쓴 글이 현실이 될 때도 있습니다. 현실이 되라고 일부러 더 많이 쓰기도 합니다. 쓰는 사람이 많아진 이유는 쓰면 기억하게 되고, 기억하게 되면 무의식 중에 답을 찾게 되며, 찾은 답을 실생활로 옮기려는 행동에 들어가게 됩니다. 과학적이 요소를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결국,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운동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운동의 뜻을 ‘운이 동한다’로 해석하고 계십니까?


움직이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운동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걷는 만큼 쓸 수 있다’는 문장을 만났다면 오늘 내가 10000보를 걸었다면 10000자를 쓸 수 있는 것이라며 최면을 겁니다. 내가 움직이는 시간만큼 쓸 수 있다고 믿어봅니다. 눈을 깜빡이며 누군가는 책 한 권을 완성했습니다. <잠수종과 나비>의 작가입니다.


어떤 때는 같은 문장을 여러 번 써봅니다. 그 문장이 꿈이라면 노래의 가사처럼 만들어서 리듬을 줍니다. 그게 어려우면 가사를 개사해서 꿈이 이루어진 형태로 만듭니다. 쓰는 행위로 꿈을 기억하고 결국은 이루는 사람으로 삽시다.




높임말과 아닌 높임말을 쓰는 이유


책을 읽는 사람은 한 사람의 언어만 보고 듣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설교가 되기 쉬울까 봐, 친구의 언어, 상사의 언어, 선배의 언어가 될 수 있는 반말로 글을 썼습니다. 예의가 있는 높임말도 좋지만 반모(반말 모드)를 쓰면서 ‘이렇게도 써? 한 번 써볼까.’ 하게 됩니다. 친구가 친절히 이렇게 한 번 해봐라고 할 때 나도 쓰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부담 없기 때문입니다. 서로 반말을 하는 사이의 주변인의 글쓰기는 글쓰기 권유에 좋은 마음을 가져다줍니다.


변형은 한 템포 쉬어가기 좋습니다. ‘내가 글쓴이의 오타를 알아본 것일까? 실수일까, 의도일까?’ 읽으면서 가늠해 보다 보면 글쓴이와 내적 친분을 쌓게 됩니다. 수동적 읽기에서 자동적 쓰기로 이어지는 타이밍에 왔습니다. 읽다 보면 생기는 의문은 질문으로 이어져 대답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잊지 않기 위해 메모의 기능을 사용합니다. 나도 모르게 독후감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책에 잠시 적어둔 걸, 책의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짧은 감상을 덧붙여 봅니다. 책 리뷰어가 되셨습니다. 나도 이제 영향력 있는 사람입니다.




지난 일기에 무슨 글을 썼나


저는 지난 일기장에 쓴 글과 최근에 쓴 글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최근 다이어리에는 스케줄에 따른 이야기가 많았고 지난 일기에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했던 학창 시절에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전부였나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왜 스케줄이 더 많아졌을까요? 일정이라는 것은 9시부터 6시까지 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휴일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에 편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인의 일상은 휴일이 가장 편하기 때문에 다이어리가 스케쥴러가 됩니다.


관계에 대한 통찰이 여기서 나옵니다. 우정을 쌓는 일에서 업무 지시를 소화해 내는 시기엔 일기가 아닌 일지로의 다이어리가 탄생합니다. 가득 찬 스케줄에 누군가는 보람과 성취감을 느낍니다. 진짜 관계를 잃어가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진짜란,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뜻합니다. 가족과 가족이 될 사람이 확실한 예입니다. 그러니 일지 같은 건 빠르고 정확하게 쓰는 것이 어떨까요? 편지와 이력서는 천천히 바르게.


이력서는 지원하는 회사의 이름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든 정확한 언어로 써야 합니다. 지원하는 회사가 하나밖에 없더라도 천천히 써야 하죠. 그 회사에만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글씨체를 보면 흘려 썼는가를 알 수 있지만 타이핑된 글에도 그것을 느낄 수 있을까요? 오타가 많다면요. 저는 정말로 천천히 쓰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쓰는 속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정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게 됩니다. 회사 소개를 읽습니다. 내 경험과 직무를 회사가 추구하는 것과 연결 짓는 시간이 형성됩니다. 더 잘 쓰기 위해 고민합니다. 마감기한만 지킨다면 정성을 들일 수록 글이 성숙해지죠. 한 번 이렇게 글의 토대를 완성시키면 언제든 다시 쓸 수 있는 만능 글 소스가 됩니다.




언어를 알려주는 빠른 글쓰기


사다리를 기어 올라가고,
두 손으로 전동 공구를 집어 들어
사람 대신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은
휴머노이드 형태가 유일하다.

전승민,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여러분 안녕? 난 오늘 반말을 할 거야. 이유는 그냥^^ 오랜만에 새로운 분야 공부를 해보려고 관련 책을 서평으로 쓸 수 있도록 신청을 했지 뭐야! 그랬더니 이렇게 짠! 멋진 잡지 같은 책이 집에 왔는데... 역시나 내가 자주 보던 분야가 아니라서 그런지 어렵게 느껴졌어... 그래서 예쁜 책갈피를 만들어 주기로 했지! 바로 로봇 책갈피! 아래에 사진 있오 ㅎㅎ 어때? 보고 왔어? "우리라면 읽을 수 있어!"도 눈에 들어오지? 나는 함께하면 멀리 간다는 문장을 아주아주 좋아해. 그래서 1100만 명의 이웃분들이 내 글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 그런 마음가짐 정도는 되어야 내가 어떤 책이든 도전할 것 같더라고!^^


아니나 다를까 그 방법은 확실히 나에게 먹혔어! 동기부여가 되더라! 그럼 이제 책에서 배운 새로운 개념을 소개할까 해! 딱 하나만 알려줄게! 나도 딱 하나만 공부했으니까!ㅋㅋ 바로 휴머노이드에 관한 개념이야. 휴머노이드가 뭔지 아니? 바로 구글링 하면 돼^^ 하지만 난 친절하니까 알려줄게! 이 책에 담긴 설명을 빌리자면 휴머노이드(humanoid는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두 손으로 일할 수 있는 로봇을 뜻해! SF 영화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존재로 ‘로봇’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많은 사람이 머릿속에 떠올리는 대표적 이미지라고 설명해 줬어.


나는 이 책을 보고 휴머노이드뿐만 아니라 아이언맨이 웨어러블 로봇이라는 것도 알았어. 웨어러블은 하체 마비 환자도 등산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특한 친구더라! 자율 주행에 관한 이야기도 들었어. 나는 최근 들어서야 운전면허를 땄지만 아직 운전대 잡기가 두려워. 그래서 자율 주행모드가 1000% 활용될 수 있는 미래가 빨리 오면 좋겠더라. 넌 오늘 너희 덕분에 단어 하나를 더 알게 됐지 모야! 난 모르는 단어를 잘 못 지나치는 경향이 있거든! 나에겐 아주 뜻깊은 소득이야~ 너도 혹시 뇌가 쫄깃해지고 싶니? 그럼 오늘은 이 책으로 미래 공부 고고하자^^ 우리라면 읽을 수 있어!


원본 : 미래공부 안주엔 쥐포랑 과학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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