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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슬 Jul 01. 2024

장애인이 대학교를 가야 되는 이유.

장애인이 왜 대학을 가냐고? 

고등학교 3학년. 

미래를 어느 정도 밑그림이라도 그려져 있어야 되는 시기. 대학을 진학 또는 취업준비 기타 등등.

수많은 카테고리 중 '대학'이라는 선택을 하였고, 수시와 정시 중 수시를 선택하여 A대학교에는 '특수중등교육과'를 원서를 넣고, B대학교에는 '사회복지과'에 원서를 넣었다. A대학교에 원서를 넣었을 때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있는 학교였다. B대학교는 서류전형이라서 내 생활기록부가 있으면 되는 일이라 A대학교보다는 신경이 덜 쓰였다. 어른이 되기 전에 선택의 연속이었던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고, 원서 때문에 미친 듯이 바빴다.


그 결과, A, B대학교 모두 합격을 하였다. B대학교에 사회복지학과가 전망을 알아보니 나와 적성이 더 맞는 것 같아서 진학하기로 했다. 경쟁률이 B대학은 물론 사회복지 경쟁률이 세서 합격한 보람은 2배 이상이었다.


두근거림과 무게감이 있는 고등학교와 이별을 했다.


내 주변은 신기하게도 이분법적으로 두 가지로 나누어졌다. '축하 다한다'라는 응원과 '장애인이 무슨 대학을 가는가?' 하는 비아냥거림과 비난이 있었다. 의문이 생기게 되는 '장애인이 무슨 대학을 가는가'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어디 한 번 드러나 보자라는 심정이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대학을 갈 수 없다는 또는 '가서 무엇을 할 수 있나?'라는 구시대적 발언.


"장애인이 굳이 대학 가서 돈 버리는 일이지 가서 뭐 하는데? 갈 수 있긴 해?"


"자격요건만 충분히 갈 수도 있지.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의 무게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은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 때문에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소통의 창구를 넓힐 수도 있고, 갈 수 있으면 가야지. 집에서 있으면 뭐를 할 것인데? 난 몸이 불편한 것이지, 의사소통, 인지적으로는 비장애인하고 같아."

항상 '굳이, 왜'를  붙이고 질문을 받고 있는지 내가 <물음표>를 붙여야 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아닌 <나>이다.


"그래서 사회복지 배워봤자 뭐 해?"


"당연히 사회복지과를 전공으로 하여 공부하러 가는 것이지. 배워봤자 무엇을 하랴. 세상을 보는 눈도 넓어지는 거죠."


"네가 장애인이라서 사회복지학과 가는 건 아니고?"

살짝 비웃는 표정이 보였다.


"사회복지학과랑 내가 장애인거랑 무슨 상관이야?"


"그러니까 너 같은 사람 도와주고 싶은 거 아니야?"

'왜?'라는 표정으로 나는 그들을 잠시 바라보았다.


"장애에 관심이 있는 것은 맞지만, 나와 같은 <장애인>을 도와주기 위하여 전공을 선택을 한 것은 아니야"


모든 장애인이 장애인의 대하여 관심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장애인들이 본인과 다른 장애만 관심이 있는 경우 또는 본인의 장애도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가치관들도 각각 다르기에  모든 것이 다르다.


"나는 왜 장애인들 굳이 대학교를 가야 되는지 모르겠어."


'그대들이 말하는 대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대학을 안 가고,  집에서 엄마께서 주는 밥과 샤워시켜 주면 샤워하고, 시간 되면 자는 인생을 산다면 그러는 당신이 나의 인생을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강하게 남았다.


장애인에게는 특히 자립심, 사회성,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큰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나는 <갈 수 있다면..> '대학'을 여건이 된다면 생각을 한다. '할 수 있다면' 노력을 해서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물론,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험난한 일이라고 이야기도 할 수가 있었다. 수 백번의 노력을 미친 듯이 노력을 했었다. 1%의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노력'을해서 대학교에 진학하여야 된다.


장애인이 대학을 가야 되는 이유는


첫째, 전문직인 능력을 가질 수 있다.


둘째,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 


셋째,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자립심을 키울 수 있다.


내가 내 전공분야를 가든 다른 곳을 가든 내 전공분야는 어디에서나 쓰이고 있다. 


대학을 가면  어느 정도 능력치가 쌓이는 것은 확실하다.


인간은 특히 나이가 젊다면, 할 수 있다면 앞으로 나아가면서 역량강화가 되는 것이 좋은 일이다. 가만히 있다면 점점 퇴화하기 시작하고, 퇴화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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