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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샤 Jul 27. 2023

상어의 숲

작은 것들을 위한 시 (9)

주변이 따뜻하게 데워지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앞뒤 지느러미로 마음껏 누비다가

맘에 드는 곳을 골라 맴돈다


햇빛이 사라진 이곳은

조금은 남색이 뒤덮인

나름대로 가려한 풍경


저 멀리 동그란 문이 보인다

맛난 문고리를 입에 한아름 넣고


때를 노리다가 순간 확!

하늘 높이 당긴다



- 우와! 월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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