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린이의 삶 Jan 27. 2022

이럴 때 있나요?

허기짐을 채우는 방법

6시 ZOOM강의가 있어 5시 30분 알람을 맞췄건만, 50분 기상이다.

'씻을까 말까?, 머리를 감아야 하나?'

잠시 고민 뒤 모자를 눌러쓴 채 노트북에 앉는다. 

잠시 시간이 남아 다시 일어나 유산균 1포와 물 한잔을 섭취하러 간다. 

그리고 다시 노트북에 앉아 ZOOM에 접속한다.

우와 접속자 100명이 넘는다. 나름 6시면 내겐 새벽인데 배움에 대한 열정들이 다들 대단하신 듯싶다.

오늘 배움은 따라가기 조금 힘든 강의였다. 강사 선생님의 설명과 기다림이 존재하였지만 느릿느릿한 나의 캐치력이 따라가질 못하기 때문이다. 

부족한 캐치력으로 따라간 강의는 1시간 조금 넘게 끝났다.

그리고 친절하신 강사님은 강의 녹화본을 올려 주신다.

'강사님 복 받으실 거예요'


'꼬르륵'

헉 배가 고프다.

어제 끓여 놓은 국을 데워 그 국에 밥을 말았다. 그리고 한입~

'웰케 맛있는 거야?'

그렇게 한 입. 두 입... 어느새 바닥이 보이는 그릇. 

그런데 어떡하지? 나의 허기짐이 채워지지 않는 듯하다.

"한 주걱 더?"

생각은 딱 한번, 어느새 밥주걱을 들고 그릇에 밥을 담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국 한국자 더!

'어제 나 국 잘 끓였나 보네'

그렇게 나는 두 번째 국밥(?)을 깨끗이 해결하고 있었다. 

'하~'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국밥(?)을 든든하게 먹은 듯싶은데 그래도 허전한 이유는 뭘까??

'아 그래도 이건 아니지'

잠시 '한 주걱'을 또 생각했지만 '둥글둥글 볼링공'을 생각하며 STOP! 을 외친다.

여러분들도 이럴 때 있나요?

채워도, 채워도 배고픔이 채워지지 않는 그 느낌을 받은 적이 있나요?


나의 허기짐은 배고픔만은 아니다.

항상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허기짐'이 늘 느껴진다.

그 허기짐을 채우기 위해 나는 소통과 독서를 하고 있다.

많은 소통을 이어가면서 나의 마음을 채우고 또 그 안에서의 배움으로

나의 지식(?)을 채우고 있다.

그렇게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허기짐을 채우고 있다.


헉... 이렇게 글을 쓰다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

바로 '한 주걱'을 더 하지 않은 일.

지금 이렇게 앉아서 글을 쓰고 있는데 배고픔을 가득 채운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 너무 먹었나 보다 ㅠ'




작가의 이전글 이불속 여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