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ve Apr 29. 2022

나만의 이번주 테마가 있나요?

주제가 있는 한주는 더 재미있다

우리는 평소 아침을 시작하기 전 간단히 하루의 계획을 세웁니다. 오늘의 일정들을 확인하고, 오늘까지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죠. 물론 아예 계획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사실 매일 아침 계획을 짜는 것은 그리 효과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왜일까요? 우선, 아침에 계획을 세우는 일 때문에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일'을 하기 위한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죠. 또 다른 이유는 그날의 일정이나 할 일들에만 초점이 맞춰져 하루하루 끌려가게 되기 쉽습니다. 사전에 세웠던 올해의 목표들과 방향성을 맞추는 것은 사치스러운 일이 되고 맙니다.


그럼 계획은 어느 정도의 단위로 세우는 것이 좋을까요? 일 년? 한 달? 일 년은 너무 긴 시간이기에 한 달을 기준으로 생각해봅시다. 사실 급변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 한 달이라는 기간은 생각보다 긴 시간입니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다고 하더라도 그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매우 커서 다시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한 달 단위의 계획 세우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적절한 단위는 바로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주 단위로 계획을 세우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에서 시작해서 일요일로 끝나는 일정한 패턴 덕분에 자신의 에너지 레벨에 맞게 스케줄링을 할 수 있습니다. 힘든 일들을 월요일이나 화요일처럼 앞쪽에 배치하고 금요일에는 조금 여유 있게 업무들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말의 휴식을 통해 다시 리프레시된 한 주를 시작할 수 있죠. 그리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한 시간입니다. 일정이 급작스럽게 변동되는 일도 많지 않지만, 혹시나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사전에 충분히 예상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매일 아침 오늘 할 일들을 계획하기 위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주 전체가 내가 미리 세운 연간 목표와 일치하고 있는지도 비교해보기 쉽습니다. 1년이 52주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이번 주가 몇 주차인지를 확인하여 대략 일 년의 몇 %가 지나갔는지도 빠르게 인지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이번 주는 2022년 15주 차인데 대략 현재 주차의 두 배를 하면 올해가 몇 퍼센트 정도 지났는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벌써 30%가 지나갔네요. 참 시간 빠릅니다. 동시에 1년이란 시간이 고작 52번의 주가 지나면 끝난다는 사실도 새삼스레 알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한주가 시작되면 계획대로 되기보다는 정신없이 일을 쳐내기 바빠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더 의미 있는 한주 한주를 만들기 위해 매주 나만의 테마를 정해보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에 나는 내가 주인공인 한 편의 영화를 찍는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영화는 5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이 일종의 올해 목표가 되고, 이번 주가 총 52개의 챕터 중 하나의 챕터가 되는 것이죠. 이 영화 한 편을 마무리 하기 위해 이번 주는 어떤 챕터의 제목을 짓고 싶으신가요? 그 챕터의 제목을 짓는 것으로 한주가 시작되면 한 주를 보내는 마음가짐이 조금은 달라집니다.


동시에 복잡한 스케줄과 할 일들을 모두 기억하기보다도 한 줄의 나만의 테마를 머릿속에 쉽게 담고 한 주를 시작할 수 있어 일관성 있는 한 주를 보내기 쉬워집니다. 한 주를 테마로 기억하고, 생활하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게 내가 일하는 방향을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당근메일을 통해 소개했던 주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테마를 잡을 수 있는 몇 가지 도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Timestripe 연, 월, 주, 일 단위로 스케줄과 할일을 관리하는 도구

Notion 을 이용하여 주단위로 계획하고 회고하는 템플릿

Life Calendar - 인생 캘린더. 1주가 1칸을 의미함. 각 주마다 나의 생각을 담고 색깔 등을 표시.



사이드프로젝트와 커뮤니티 속에서 나의 방향을 정하는 한주.


저의 이번주의 테마입니다. 여러분의 이번주 테마는 무엇인가요?





더 많은 이야기

생산성 뉴스레터 당근메일을 통해 더 빠르고 다양한 생산성 소식을 전합니다.

클래스 101 강의를 통해 다양한 생산성 툴과 법칙을 큐레이션 합니다.

퍼블리를 통해 보다 상세한 생산성팁을 나눕니다.

밑미를 통해 리추얼을 함께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좀 하는 사람들의 할일관리 방법 Todoist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