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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자매 Jun 05. 2023

어쩌다 플라잉요가

플라잉 요가를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 초였다.


유연성이 점점 떨어진다 싶어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할머니가 되어서도 계속할 수 있는 운동을 찾는 중이었다.


아무래도 할머니가 되어 복싱은 힘들지 않을까 싶어 새로운 운동이 절실했다.


하다 보니 플라잉 요가 동작에 욕심이 생겨 중고나라로 해먹을 보고 있었다.


결국 구매 완료!



생각지도 못하게 엄마가 너무 좋아하신다.


자세 연습하려고 중고나라에서 사만 원 주고 산 해먹.


해먹을 걸자 엄마는 소녀처럼 그네를 타셨다.


우리 엄마 포카리스웨트 광고 찍는 줄.


저렇게 청량한 표정을 지으실 줄이야.


엄마의 소녀 같은 표정, 오랜만이었다.


해먹 안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을 알려드렸더니


바로 들어가서 몸을 푸셨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동영상부터 찍었다.


엄마랑 외형이 가장 똑같다는 나는


내 나이 칠십이 기대된다.


엄청 귀엽겠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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