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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자매

무기력한 날들이 길어지고 있다.

벗어나고 싶은데 잘 안되더라고.

그냥 눈물이 나면 나는 대로

울어버리고 있다.


주말에 좋아하는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차를 주차하고

댁까지 걸어가는데 강아지들을 만났다.


작은 아가들이 졸졸 따라오는데

자꾸만 웃음이 났다.


강아지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선생님 댁까지 웃으며 걸어갔다.


나 웃으라고

누군가 선물을 보내준 기분이 들었어.


이 천사들은 보고

어떻게 웃지 않겠냐고.


잠시 웃을 수 있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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