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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전에.

[D-118.] 사과는 분명하고 ​간결하게 하는 것이다.

by Mooon

D-118. Sentence


"사과는 분명하고 간결하게 하는 것이다."


@루아르커피바_망원점


요즘 많이 하는 고민 중에 하나가

"오늘은 어느 카페에서 작업하지.."


지난 금요일,

오랜만에 루아르 망원에서 작업했다.


오랜만에 간 루아르에 도착해

주문을 하려니

책 한 권이 놓여있었다.


내가 펼친 페이지에 적혀있던 문장하나.


"사과는 분명하고 간결하게 하는 것이다."


정확한 말이다.

내 잘못을 인정하는 것.

마음담은 사과는 사람관계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관문과도 같다.


가장 안타까운 방법 중에 하나가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회피이다.


눈을 보고 직접 말하기 어려우니

긴 장문의 카톡을 보내고

사과했다고 생각하는 태도.


명확한 사과대신 그냥 작은 선물이나

다른 도움으로 때우려는 태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태도.


이런 안일함은

모든 관계에 있어서 독이다.


사과는 분명하고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모든 사람은 완벽할 수 없고

실수하고 후회하며 사는 인생 속에서

언제든 사과해야 할 때를 마주하게 되고

그때를 놓치지 않고

마음 담은 사과를 할 수 있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인정해야 할 때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때 사과하자.


주어진 기회를 놓치기 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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