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12] 끝내 해내면 그만이다.
D-212. Sentence
'끝내 해내면 그만이다.'
'끝내 해내면 그만이다.'
내 마음만큼 현실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고 느낄 때,
고심하고, 가라앉고, 의욕을 잃는다.
그런데, 그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니체의 인생수업>에서 읽은 한 문장.
“얼마나 걸리든,
놓지 않고 끝내 해내면 그게 성공이다.”
그 말이 다시 나를 움직이게 했다.
작년 말,
<오늘 마주친 문장 하나> 시리즈를
시작하며 첫째와 약속했다.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글을 쓰겠다고.
얼마 전, 첫째에게
“엄마가 너와 약속하고
글을 쓴 지 200일이 넘었어.”
라고 이야기했더니,
“이제 165일만 더 쓰면 되네요.”
라고 대답하더라.
“엄마는 365일이
지나도 계속 쓸 거야.”
라고 말했더니 돌아온 아이의 한 마디.
“그래서 엄마가 무서운 거예요.
남들은 목표 달성도 어려워하는데,
엄마는 그 맛을 알면
목표와 상관없이 끝까지 해버리니까요.
그게 정말 무서운 거예요.”
그래.
수없이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결국 하고 나면, 언젠가는
그 인내가 재능이 되고, 능력이 되고,
나 자신이 되어 있을 거라 믿는다.
나는 무엇이 되어 있을지 모른다.
무엇이 되기 위해
1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끝내 해내면 그만이다.
그게 바로 성공이다.
오늘도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지만”으로
시작하는 불합격 메일 두 통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주까지 전달하기로 한
2학기 학부모 연수 제안서를 쓰고,
또 다른 지원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
그곳이 어디든,
먼저 도착한 이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며,
나 또한 끝내 해내자.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그 끝은 반드시 아름다울 테니까.
****매일의 감정이, 나를 설명할 언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