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1. Sentence] 걱정하지 말고 설레여라.
D-51. Sentence
"걱정하지 말고 설레여라."
벌써 매일 브런치글을 남긴지도
51일이나 되었구나.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글을 쓸 수 있을까..잠시 생각했었는데
벌써 50일이 지났다.
"걱정하지 말고 설레여라."는
어제 봤던 인스타 문구가 오늘 나에게 딱이다.
1월말까지 사무실을 정리해주기로 했다.
10평도 안되는 사무실을 혼자 썼기에
정리할 짐이 뭐가 있나..했지만
오늘 막상 조금씩 정리하기
시작하니, 끝도 없이 무언가
나오고,
또 나오고,
또 나온다.
혼자 3년도 채 안지낸 공간인데,
사람이 지나간 자리는
늘, 무언가 남겨진다.
처음 갖는 사무실이라
어느 하나도 중고로 사지않았고,
모두 원하는 새 것들로 채웠었는데.
전기히터, 전자렌지,
수납장, 1인용 쇼파 등
하나하나 정리하다보니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그 다음'이 없는 마무리는
언제나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새로운 사무실로의 이전이 아닌
지금 사무실의 마무리만이 정해져있는
지금의 상황은
시원하기도하지만, 아쉽기도하고,
홀가분하기도하지만, 두렵기도하다.
걱정보다는 설레이기로 했다.
그 무엇도 정해져있기 않기에
설레일 수 있다.
설레일지, 불안할지,
걱정할지, 기대할지를
정하는 것은
온전히 내몫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