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2. Sentence] retire: re-tire
D-62. Sentence
"리타이어(retire):
타이어를 다시 갈아 끼우고 달린다.(re-tire)"
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교단에
속해있는 교회를 섬긴다.
작년, 남편이 안수집사로 피택되어,
다가오는 3월 임직식을 앞두고 있고,
지금은 중직자 교육을 받고있다.
아내도 중직자 교육에 참여하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따라
나 또한 총신대 박성규 총장님의 저서,
'참된 장로'라는 책을 읽었다.
참된 장로가 어떠한 리더가 되어야하고
어떤 본질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적혀있지만,
사실,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글이란 생각이 든다.
그중, 은퇴장로님에 대한 부분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문구하나.
은퇴라는 영어단어 '리타이어(retire)'를
'타이어를 다시 갈아 끼우고 달린다.(re-tire)'로
해석하기도합니다.
은퇴라고하면
무언가 마무리되는 느낌이고,
마지막을 준비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조금은 슬프기도하고 아쉽기도한 단어였다.
그런데 이 책의 한 문장을 통해
'은퇴는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준비'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영어단어 자체에
이미 녹여져있는 다시, 달린다라는 해석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언제까지할 수 있을까.
나이가 들면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부쩍 자주하게되었던 나에게
뭔가 작은 두드림으로 느껴졌다.
내가 알고있었던 단어들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가져보자.
새롭게 바라보고,
다시 생각해보고,
곱씹어 느껴보며,
내가 알고있는 것에서 벗어나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해갈 때,
내 인생도 예상하지 못했던
새롭고 설레이는 내일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멈추지않고 가다보면,
나의 마지막은 따뜻하고,
가치있을 것이라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