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3. 사랑은 그렇게 가는 거야(김설아)

[하루 한 詩 - 353]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한여름 뙤약볕에 시든 나팔꽃처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처음부터 몰랐던 것처럼 나의 사람은

만질 수 없어지는 거야


조금씩 관심이 멀어지고

조금씩 무감각해지고

조금씩 낯선 냄새가 나는

느낄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거야


너뿐이라던 거짓된 진실로

벽돌을 쌓듯 이별 연습을 하고

기억에서 지우면 어차피 남남

사랑은 그렇게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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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사랑이 있으면

가는 사랑도 있는 것이

이치이고 진리인데

가는 이유를

말해 무엇하리.


억지로 지우려

억지로 잊으려

하면 할수록 아픈 것


‘세월이 약’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망각의 시간을

믿을 뿐이다.


그러다 어느 날

떠나간 빈자리에

새 사랑이 둥지를 튼다.


그게

인생이고

삶이고

사랑인 걸 어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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