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제비 뜨는 돌이
물을 스치며 피우는 꽃
무색무취
순간의 꽃
이윽고 어느 지점에서
그대 중심에 깊숙히 가라앉을 수 있다면
다가가는 모든 발걸음에
그대를 꽃 피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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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시냇가에서
둥글납작한 돌 주워
잔잔한 물 위로 힘껏 던지면
동그란 파문을 그리며
물 위를 스치고 사라진다.
동그란 파문의 개수로
서로 겨루면서도
그게 물수제비라는 것을
훗날에야 알았다.
나도 그대에게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려가
가슴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을
그때 그 시절 알았더라면
실패한 첫사랑은 없었을 것을~!
꽃처럼 피어나는 파문으로
당신 마음 흔들어놓고
돌아서 오는 길의 그 허전함
금새 사라지는 물수제비처럼
어느새 비운 마음 가지고
룰루랄라 달려온 길
그게 한 인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