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 중년의 허무한 마음(최한식)
[하루 한 詩 - 337] 사랑~♡ 그게 뭔데~?
중년이라는 이름으로
육순을 넘으니
모든 것이 짜증과 서글픔,
웃는 시간은 언제였는지
이런 것들이
육순에 오는 갱년기인지,
아직은 할 일도 많고
100세 시대에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제 철든 것 같은데
육순에 밀려나 일손은 없어지고
희미한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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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를 살아본 어느 선생님이
가장 화려하고 좋은 때가
60부터라고 하는데
육순의 중년은
인생을 다 산 것 같은 갱년기다.
육십부터의 인생을
살아보지 않았으니 어찌 알까?
육십부터 인생을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
삶의 짐들을 내려놓고
아무 방해받지 않고
못했던 하고 싶은 일 하며
살 수 있는 나이다.
진국만 남는 시기다.
상실의 아쉬움도 있겠지만
어깨 가벼워 좋고
헛물켜지 않아 좋고
단촐한 인간관계 좋고
목매달 일 없어 좋고
고생할 일 없어 좋다.
중년의 허무한 마음
최고의 치료제는
할 일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남을 위해 살았으니
지금부터 나를 위해 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