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 사랑(이승훈)

[하루 한 詩 - 072]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그대 덥석 깨물고 싶은 저녁도 있고

덥석 안고 싶은 저녁도 있고

덥석 먹고 싶은 저녁도 있지

덥석 주저앉고 싶은 저녁

그대 덥석 움켜쥐고 도망가고 싶은 저녁

그대 덥석 깨물고 싶은 저녁

그러나 언제나 그대 손 흔들고 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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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덥석 깨물고 싶고,

덥석 안고 싶고,

덥석 먹고 싶고,

움켜쥐고 도망가고 싶은

그런 밤도 있지요.

그런 낮도 있지요.


그래봐야 희망사항

손 흔들며 떠나는

뒷모습만 바라볼 수밖에.


사랑은 희망사항만으론

이루어질 수 없는 것

용기있는 자가 사랑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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