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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의 신세계를 여는 사계해안 맛집 "토끼트멍"

계절 메뉴 홍해삼 또한 최고입니다. 절!대!강!추!

by 깨달음의 샘물

제주를 찾는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로 산방산을 마주하고 있는 황우치해안 - 용머리해안 - 사계해안이 연이어지는 제주 남쪽 바닷가를 들 수 있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다 보니 자연스레 이곳엔 다양한 메뉴와 감성으로 무장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들어서고 있는데, 오늘은 그 가운데 무늬오징어 전문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토끼트멍"이란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 트멍은 제주 방언으로, 틈새 또는 굴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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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트멍은 보다시피 음식점으로서는 아주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데, 내가 평가해도 저 정도의 점수는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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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트멍의 외관인데, 솔직히 외관은 그리 고급스럽지 않다. 주차공간? 사진 왼쪽으로 4-5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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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내가 이곳을 소개하면서 "무늬오징어" 전문점이란 표현을 썼는데, 무늬오징어는 - 오징어포를 만드는 오징어와는 다른 것으로 - 최고의 별미 오징어로 알려져 있다. 토끼트멍 매장 안 전면 벽에 퍼즐로 맞추어 놓은 것을 보면, 무늬오징어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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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는 사진으로 보면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보면 갑오징어와 비슷해 보이는 면이 있다.

그렇지만 무늬오징어와 갑오징어는 영문표기부터 모앙새까지 모두 다른데, 이 둘 간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기를...

매장은 그리 넓지 않아서 4개의 테이블이 있을 뿐인데, 내가 찾았던 두 번 모두 빈자리는 없었다. 다만 첫 번

째 방문 때 창가 쪽의 두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들이 연이어 일어났고, 덕분에 매장 안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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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보듯 한쪽 벽면은 무늬오징어 사진과 이곳을 찾았던 손님들의 인증샷으로 가득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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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면적에 비해 조리공간이 넓은데, 조리공간 위쪽으로 메뉴가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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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로는 이런 것들이 있고, 홍해삼은 4월 말 정도까지만 맛볼 수 있는 계절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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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차림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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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중의 대표인 무늬오징어 회인데, 식감이 보통의 오징어회와는 완전히 다르다. 주로 숙회로 먹은 갑오징어와도 확연히 구별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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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무늬오징어 버터구이인데, 밥과 함께 먹기에는 반찬으로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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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이 계절 메뉴인 홍해삼인데, 한마디로 이건 비교불가의 맛이다. 싱싱하기 이루 말할 수 없고, 비린 맛이라곤 1도 없다. 독특한 비주얼의 내장이 돋보이고. 아, 이것을 먹을 때 주의할 점은 너무도 딱딱하니, 이빨이 부러지는 일 없도록 사살 달래 가며 먹어야 한다는 것. 이 맛을 잊지 못해 다음말 예약을 하고 또 먹으러 갔으나, 4월 29일을 끝으로 품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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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토끼트멍의 또 하나의 별미(?)로 신선하고 풍부한 해산물이 듬뿍 담긴 라면을 들 수 있다. 라면을 별미라고 하는 내가 우스워 보일지 모르지만, 글쎄... 먹어보면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다. 8,0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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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분위기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2023년도 한국소비자산업평가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아, (언제까지 이곳에서 일하실지 모르겠지만) 홀 서빙을 담당하는 여자분이 참 친절했던 것도 토끼트멍을 기억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트멍의 뜻도 이 분이 가르쳐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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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트멍에 대한 내 평가? 한마디로 완전 강추이다. 제주에서 9일을 머무르는 동안 3번이나 이곳을 찾을 정도였을 정도로 훌륭하다. 아, 3번째 이곳을 찾았을 때는 그동안 안 먹어 봤던 돌문어제육볶음을 먹었는데, 무늬오징어회나 홍해삼과 같은 감동을 주지는 못했지만 한 끼 식사로 든든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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