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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 만나는 "OBEAR COFFEE"

11월 중순이면 OBEAR COFFEE를 떠 올려 볼 것을 권합니다.

by 깨달음의 샘물


금강 권역의 삽교천(揷橋川) 수계에 속하는 곡교천은 삽교천의 제1지류로, 차령산맥을 넘는 고개인 차령(車嶺)에서 발원하여 천안시와 세종특별자치시 그리고 아산시를 거쳐 아산만으로 흘러들어 본류인 삽교천과 합류한다. 아산시를 관통하여 흐르는 곡교천은 평상시에도 아산시민들에게 훌륭한 휴식공간으로 기능하지만,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늦가을로 접어들면 2km에 이르는 은행나무의 숲이 터널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로 인해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당당히 대한민국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되어 있는데, 늦가을이 되면 전국에서 사진깨나 찍는다는 사람들이 곡교천 은행나무길이 빚어내는 그 멋진 장면을 사진에 담아 두고자 곡교천 은행나무길로 몰려들고 있다. 내가 이곳을 찾은 때가 11월 9일인데, 아직 은행잎이 완전히 노란색으로 물드는 절정에 이르지 못해 군데군데 푸른 잎이 보이기는 한다. 그렇지만 아래 사진만으로도 노란색 은행나무 터널이 만들어 내는 멋진 경치를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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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이처럼 노란 은행잎이 터널을 이루는 늦가을에 가장 아름답지만, 봄여름에는 한없는 푸르름으로 아산시민들에게 귀한 힐링 공간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따라 많은 카페들이 몰려들어 성업 중인데, 오늘은 그들 카페 중 비교적 근래에 새로 생긴 "오베어 커피(OBEAR COFFEE)"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OBEAR COFFEE는 보다시피 곡교천 은행나무길 공영주차장 바로 옆에 있고, 그런 면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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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베어 커피(OBEAR COFFEE)"를 자동차로 찾는 경우, 굳이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울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오베어 커피(OBEAR COFFEE)"는 이렇게 번듯하고 넓은 전용주차장을 갖고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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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길에서 바라본 "오베어 커피(OBEAR COFFEE)"의 외관. 보다시피 블랙&화이트의 투톤이 심플할 뿐만 아니라,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하는 면이 있다. 맑은 날이면, 루프탑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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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어 커피(OBEAR COFFEE)에서 바라본 곡교천 은행나무길인데, 솔직히 이 정도의 풍광을 보여주는 카페가 그리 흔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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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오베어 커피" 매장 내부의 오른쪽 부분을 클로즈업한 것인데, 손님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른쪽 맨 끝자리가 비어있는 것이 보인다고? 그 자리는 내가 조금 전까지 차지하고 있었던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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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베어 커피"를 떠나면서 앵글을 달리하여 찍은 사진인데,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오베어 커피를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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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부의 모습인데, 아래 사진만으로는 테이블 간격이 좁아 보여 답답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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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런 느낌은 앵글의 문제일 뿐, 실제로 테이블 사이의 절대적 공간은 좁다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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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화이트 톤이 깔끔한 ORDER&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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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결코 싸다고는 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요즘의 일반적 가격 추세를 생각해 보면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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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파운드케익인데, 가격도 깜찍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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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과 내가 주문한 루이보스 스트로베리, 문경 착즙사과주스 그리고 유자 파운드케익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사진 한 장을 남겼다. 모두 기본은 한다. 커피를 마셔보지 않아서 커피 맛을 전해주지 못하는 것이 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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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베어커피 바로 옆에 '아산문화예술공작소'가 있는데, 꽤 멋들어진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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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곡교천 은행나무길에는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 그중 터줏대감에 해당하는 것으론 역시 '카페 은행나무길'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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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한동안 이곳의 맹주역할을 해 왔던 것은 역시 갤러리카페를 표방했던 "Cafè Monet"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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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듯한 외벽과 넓은 주차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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