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 줄로 시작된 인연, 그리고 웃음 가득한 11월의 인터뷰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올리던 어느 날,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보내신 분은 건강다이제스트 기자님. 내 글을 브런치에서 보고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건강다이제스트...? 그게 뭐지?”
처음엔 낯설었지만 검색해보니 무려 43년 전통의 건강 전문 월간지였다.
50대 이상이라면 한 번쯤 본 적 있는 바로 그 잡지!
나는 “좋아요!” 하고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인터뷰 날 아침, 오랜만에 미용실에 들러 머리도 곱게 하고 안 입던 치마도 꺼내 입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지만, 기자님은 긴장을 풀어주듯 따뜻하고 편안하게 이끌어주셨다.
덕분에 나는 두 시간 내내 하하호호 웃으며 즐겁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리고 드디어! 건강다이제스트 11월호에 내 인터뷰가 실렸다.
잡지를 받아든 나는 남편에게 말했다.
“남편, 감동과 재미가 다 담겨 있으니까 꼭 읽어보고 코멘트 좀 해줘!”
그러자 남편의 첫마디.
“내 얼굴은 왜 이렇게 넙대대해?” ...그러면서 자기 사진만 뚫어지게 본다.
에잇, 그러거나 말거나. 그래도 좋다.
내 11월은 반짝이니까.
건강다이제스트 잡지에도 나오고, 아궁이 배찜질팩도 받고, 브런치에도 올리고!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있을까.
즐거운 11월 시작이다!
건강다이제스트 온라인 기사는 15일 이후에 올라간다고 해요.
시험관 관련글 투고도 했답니다. 기사 올라오면 그때 다시 소식 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