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뚜기 Oct 15. 2020

작은 도전으로 상처 치료하기


저는 직장을 퇴사하면서 번아웃과 동시에 우울증세가 있었습니다. 퇴사를 몇 번 해봤지만 이렇게 우울 해진 적은 없었다 보니 대처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이직 준비는 당연히 못하고 있었고, 그렇다고 새롭게 도전할 용기는 부족했고, 마냥 쉬어보니 쉬는 게 아니라 저한테는 무기력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쉬는 건가?' '과자나 이렇게 먹으면서 유튜버 보면 되는 건가?' 별 생각을 하면서 한 달을 그냥 보냈습니다. 그러다 뭐라도 해보자라고 시작한 게 이 그림과 글이였고, 이 걸 통해 저는 생각지도 못한 공감과 위로, 응원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치료와 같았고 그 응원들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요. 그래서 다시 취업준비도 할 수 있는 의지가 생기기도 했고요.

이렇듯 사람한테 상처 받지만 사람 때문에 그 상처를 치유하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그 치유가 꼭 만남을 갖지 않아도 온라인상에서도 충분히요! 제가 받았던 치유처럼 말이죠. 언젠가 또 사람한테 상처 받는 날은 올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단단해졌고, 이제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합니다.

상처 받은 모든 분들! 이 글 읽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좋은 사람 많이 만나세요. :)


소통 공간 : ddugi_stagram

https://instagram.com/ddugi_stagram

이전 19화 직장 사람들과 거리 두게 된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