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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기 Dec 30. 2020

회사는 나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나


회사는 주어진 틀이 있고 난 맞춰야 한다. 맞추기 싫으면 무언가를 더 보여줘야 한다.

그게 현실이다.

난 맞추는 것도 어렵고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도 어려웠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나다.

나에게 시간이 더 필요했던 거일까? 그냥 직장 생활이 나와 맞지 않았던 거일까? 어찌 됐는 직장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주어진 틀에 나를 넣기보다 나에 맞는 틀을 만들어보고 싶어 졌다. 한 번쯤은 시도해봐도 되지 않을까?

회사를 가기도 싫고, 입사지원도 안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간간히 글과 그림을 그립니다. 마음은 편한데 한구석이 허전합니다. 먹고 살 걱정 때문이죠. 무턱대고 퇴사 한 제 잘못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저는 실전에 강한 편이라 우선 퇴사했습니다. 제가 만족할 만큼의 무언가를 마련해놓고 퇴사하려면 직장을 벗어나지 못할 거 같았어요.

취업을 안 할 거라면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은 프리랜서, 사업가, 건물주 크게 3가지라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건물주는 패스하고 남은 건 프리랜서, 사업가인데 우선 제 전공인 디자인이 저와 안 맞는다 생각해요. 글과 그림은 누가 시키지도 않아도 제가 스스로 합니다. 디자인은 퇴사하고 나서 손도 안 댔습니다. 이거 말고도 제 태도 차이는 엄청납니다. 여기서 제가 디자인으로 일하고 싶지 않다는 걸 더욱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프리랜서도 패스하면 남은 건 사업이네요..? 아, 한 가지 또 추가하겠습니다. 전공을 지금이라도 바꾸는 거죠. 사업도, 전공 바꾸는 것도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모은 돈도 있겠다, 이걸로 당장은 먹고살 수는 있어요. 당장은 말이죠. 계속해서 글을 써 내려가면서 어떤 걸 하며 성장하고 자리를 잡아가는지는 종종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I can do it, You can do it, We can do it!

영화 '삼진그룹영어토익반'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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