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 가지 제대로 파.' '전공이 그거면 경력을 계속 쌓아야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게 정답이고, 안정적이라 생각했다. 그 고정관념은 새로운 도전을 막는 이유이기도 했다.
힘들 때 들었던 조언들 중 "적성에 안 맞으면 새로운 걸 해 봐."라는 말이 제일 와닿았다. 그만큼 내가 듣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었다. 하지만 말이 쉽지 새로운 시도는 참 힘들더라..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시도는 어려운 일이다.
새로운 걸 시도한다고 더 나아질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이 일을 계속할 자신도 없다.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내가 생생하다. 그 와중에 인정받고 싶은 욕심은 많아 울면서 노력은 엄청했다.
5년 차 디자이너 경력을 뒤로하고 난 서울을 떠나버렸다. 동시에 직업도 바꿨지. 사람 일은 정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같다.
현재 시점 창원살이 3개월 차, 즐겁다. 나에 맞는 선택을 했나 보다.
직장생활이 도움은 되지만 정답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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