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떤 사랑
나무 가지에 매달린
달이 차올라
탐스럽게 여물면
나무는 달을 놓아준다
그래도 달은 대지의 품으로
이내 돌아가지 않고
서쪽 하늘 끝나는 자리 서성이며
밤새 애태우던 해 찾아
잠시 달래주고 돌아 선다
나무와 대지는
그 모습에 헛헛해도
달의 마음을 이해한다
**사랑한다는 것은 나와 달라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먼 꽃향기 되어 못내 그리워하게 될지라도 놓아줄 수 있는 것이다.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