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by 우영이

다가서면 멀리 달아나고

어루만지면 멀어진다.

억겁을 다투었지만

평생을 서로 바라본다

밀려오는 회초리에 멈칫멈칫

이내 모두를 내어준다.

언제 돌변할지 초조함이 대기하고

힘센 그대를 바라본다.

하얀 포말은 축포로 다가오고

무지개가 가슴속에 스며든다.

해무 걷히고 상체가 드러내는

나만의 항로를 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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