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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집밥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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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HYE Feb 01. 2022

명절 전후엔 셀프 수제 햄버거


명절 연휴 전후로 남편과 나 사이엔 암묵적인 룰이 있다. 바로 한식을 먹지 않는 것. 명절 연휴 때 질리도록 한식을 먹을 예정이니 그 전후로는 패스트푸드나 면류를 먹곤 한다.


그리하여 만들어 본 셀프 수제 햄버거를 소개한다.


재료 준비는 너무나 간단하다. 햄버거용 패티-개인적으로 함박스테이크가  맛있었다- 굽고 양상추는 깨끗이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찢어 놓는다. 그리고 토마토 슬라이스와 치즈를 준비한다. 양파 슬라이스가 있으면  좋다. 생양파는 매운기가 있으니 찬물에 잠시 담갔다가 꺼낸다.



마지막으로 햄버거 번을 오븐에 살짝 구워서 낸다. 소스는 마요네즈와 허니머스터드를 준비했다.


준비가 끝나면 재료를 테이블 위에 늘어놓고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 셀프로 만들어 먹는다. 넣는 재료도 제각각, 순서도 제각각인 커스터마이징된 햄버거가 탄생한다.



아이에게도 스스로 만들어 보게 했는데, 플라스틱 장난감으로만 햄버거를 만들다가 실물로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아했다. 자기 스스로 만든 음식이다 보니 더 맛있게 먹었다. (빵 위에 깨가 없어서 아쉬워하긴 했지만)



시원한 탄산과 함께 홈메이드 햄버거로 명절 연휴를 시작해 봤다. 예상대로 연휴 동안 한식을 많이 먹어서 벌써 살짝 물리는 기분이 든다.



설 연휴 동안 먹은 음식의 양만큼 복이 들어오면 좋겠는데 돌아오는 건 체지방뿐인 것 같아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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