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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lius Dec 08. 2017

도쿄 미술관 여행 - 16. 도쿄 스테이션 갤러리

도쿄역은 신주쿠역 만큼은 아니지만 꽤 크고 출구도 여럿 있습니다. 예전 역을 미술관으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게 복잡한 도쿄역 한쪽에도 동일본철도문화재단(http://www.ejrcf.or.jp/)에서 운영하는 도쿄 스테이션 갤러리(東京ステーションギャラリー - TOKYO STATION GALLERY http://www.ejrcf.or.jp/gallery/)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는 몇 번 도쿄역을 갈 때 지나친 적은 있었는데 실제 전시회를 본 것은 올해 5월과 12월 두 번이었습니다. 5월 전시(패러디전 パロディ、二重の声 ――日本の一九七〇年代前後左右)는 사진 촬영이 자유로워서 내부 사진도 있는데, 12월 전시(샤갈 3차원의 세계 シャガール 三次元の世界)는 사진 촬영이 금지된 전시여서 외부 사진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2개 전시회 때 찍은 사진들을 섞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쿄 스테이션 갤러리는 분카무라 미술관처럼, 소장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전을 중심으로 하는 미술관인데요 도쿄나 도쿄역과 관련된 전시, 꽤 큰 규모의 기획전도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12월까지 열렸던 샤갈전의 경우도 상당히 규모가 크고 관람객도 무척 많았습니다. 예전에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렸던 모란디전이 도쿄에서는 이곳 도쿄 스테이션 갤러리에서 열렸었는데요 덕수궁관을 가보신 분이면 대강 이 정도 규모구나.. 하는 것을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도 잘 소개되어 있지만 복잡한 도쿄역이라 하더라도 JR마루노우치 북쪽 출구(丸の内北口)만 찾으면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저는 첫 번째 방문은 정말 단번에 찾았는데, 2번째 방문에서는 다른 출구로 나가서 ㅠㅠ 한참 헤맸습니다.


아래가 입구 모습~


입장하고 나면 미츠비시 이치고칸 미술관처럼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해 시작을 해서 2층으로 전시가 이어지는 방식입니다. 3층은 방으로 나눠진 구조인데 비해 2층은 큰 가운데 공간과 통로형 공간도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더 전시품이 많은 편입니다.


아래는 3층 모습. 5월에는 패러디 작품 전시가 있었습니다.


2층으로 이동하는 계단의 모습인데 예전 도쿄역사 건물 부분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손대지 말라는 표지도 붙어 있습니다.


2층 전시실 입구입니다. 모두 자동문~


2층 전시실 모습. 2층은 3층과 달리 예전 구조가 더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전시를 다 보고 나오면 2층의 미술관 숍으로 갈 수 있는데 중간중간에 예전 도쿄역 건물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전시품이 있습니다.


미술관 입구가 있는 중앙 로비를 2층에서 본모습과 1층에서 본모습


도쿄 스테이션 갤러리에서 나오면 아래와 같이 도쿄역 중앙 광장이 나오는데요



광장 바로 왼편으로 가면 도쿄 중앙우체국 건물을 리모델링한 KITTE(http://jptower-kitte.jp/)가 보입니다. 이곳 2, 3층에 도쿄대학박물관 인터미디어테크(Intermediatheque http://www.intermediatheque.jp/)가 있습니다. 상설전과 특별전이 모두 무료입장에 금요일과 토요일은 저녁 8시까지 열어서(다른 날은 6시까지) 늦게까지 도쿄 스테이션 갤러리 관람을 마치고 이어서 보기에 딱 좋습니다. 각종 표본을 전시한 상설전은 아이들도 좋아할만해서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 ) 사진 촬영은 금지  


KITTE 중앙에 전시된 크리스마스트리 사진으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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