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운동을 하러 가는 상가 건물엔
유독 꽁냥꽁냥 하는 고등학생 커플들이 많다.
손을 꼭 잡고 내려가는 모습도,
머리에 묻은 먼지를 떼어 주는 모습도,
커피 한잔을 나누어 마시는 모습도
너무 예쁘다.
다들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도
어찌나 귀여운지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질 정도다.
고등학생 시절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꼭 얘기해주고 싶다.
가고 보니 대학 별거 아니었고,
알고 보니 공부는 평생 해야 하는 거더라.
그깟 성적에 절절매지 말고,
연애나 실컷 하렴.
그게 남는 거다!